리비아, 총성 울릴 때 마다 두려웠다 양호근 진희정 임종헌 기자 시민혁명 현장 누빈 경향신문 이지선 기자 “어떻게 여자가 그 위험한 전쟁터에 갔다 왔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기자가 현장에 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잖아요? 단지 ‘여’기자라 더 부각되는 것 같아요. 가족들도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막상 현지에서 위험에 처한 적은 없어서 ‘종군기자’란 말이 쑥스럽네요.” 아직 내전이 끝나지 않은 리비아 현지에서 시민혁명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 취재기로 큰 반향을 일으킨 이지선 기자(31·국제부)를 지난 13일 서울 정동 사옥에서 만났다. 지난 6일 귀국한 뒤 이튿날 곧바로 출근했고, 추석 연휴도 다 쉬지 못한 채 야근하러 나왔다는 그는 종군기자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물불 가리지 않는 용감함’과는 거리가 있는, 밝고 소탈한 모습이었다... 더보기 이전 1 ··· 216 217 218 219 220 221 222 ···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