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시민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함께 만드는 저널리즘, KHross가 '생생체험기'에 도전합니다 몇달 전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 취재를 갔다가 궤양에 걸려 피부가 다 녹아내린 사내아이를 보았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고통일 터인데, 아프고 못 먹어서 바짝 마른 아이는 얼굴을 일그러뜨릴 뿐 울지 않았습니다. 그 무표정을 보면서, 울지 않았던 다른 어떤 아이들을 떠올렸습니다. 4년 전 바로 옆 나라인 가나에 갔을 때였습니다. 볼타 호수의 어부들이 가난한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서 돈을 주고 아이들을 데려다가 일을 시킵니다. 이른바 인신매매, 아동노동이었지요. 어부들은 다섯 살에서 열 서너 살까지의 아이들을 배에 태워 호수에 들여보내 고기를 잡아오게 합니다. 그물 값도 안 나가는 살아 있는 ‘낚시 도구’로 썼던 겁니다. 지구상 어느.. 더보기 이전 1 ··· 298 299 300 301 302 303 304 ···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