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의 눈] 노무현의 시대 디지털뉴스 편집장 박래용입니다. 청와대는 1년에 한 두 차례 대통령과 출입기자단의 동반 산행을 열곤 합니다. 참여정부 전반부에 청와대 출입기자였던 저도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 함께 북악산에 몇 번 오른 적이 있습니다. 2005년 3월, 저의 청와대 출입 마지막 산행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은 며칠 전에 예고한다고 합니다만, 당시엔 기자들에게 2~3시간 전에 산행 소식을 전격 통보했습니다. 이를테면 일요일 아침 휴대폰에 ‘오늘 대통령님 출입기자단과 산행 예정. 오전 10시까지 춘추관 집결 요망’이란 문자를 보내오는 식입니다. 휴일 아침, 모처럼 늦잠을 자다 이런 문자를 받으면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세수도 하는 둥 마는 둥 허겁지겁 청와대로 달려가기 마련입니다. 평소 운동을 게을리 한데다 술과 담배에 찌들어.. 더보기 이전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