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의 눈] 대통령의 분노 디지털뉴스 편집장 박래용입니다. 아침 신문을 펼칠 때마다 저축은행을 둘러싼 감춰진 비리속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사의 홍수 속에 이 기사가 저 기사같은 정보가 매일 이어지고 있으니 정신없으시죠. 저축은행 사태의 핵심은 단순합니다. 저축은행 부실이 발생한 때부터 지각 퇴출에 이르기까지 누가 어떻게 뒤를 봐줬느냐는 것입니다. 부산저축은행만 살펴볼까요. 부산 계열 5개 저축은행은 한 마디로 대주주 몇 사람의 사금고였습니다. 이들은 대주주에게 은행 돈을 빌려주지 못하도록 한 법망을 피하려 120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운 다음 은행 돈 7조원 중 5조3400억원을 자신들의 투기적 사업에 쏟아 부었습니다. 그에 따른 부실을 감추려 수년 동안 회계분식에 자기자본비율을 조작했습니다. 그리고 대주주와 경영진은 .. 더보기 이전 1 ··· 243 244 245 246 247 248 249 ···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