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서 온 고언 박래용 디지털뉴스 편집장 leon@kyunghyang.com 지난 주 편집국의 한 후배로부터 페이퍼에 담긴 의견을 전해 받았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고교 시절 비키니 사진을 게재한 데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전날 밤 온라인에는 ‘대단한…박근혜 비키니 사진 화제’라는 제하의 기사가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후배는 “이런 기사를 무감하게 다루는 우리가 미성년자의 노출에 대해 성상품화라고 비판할 자격이 있을까요”라면서 “여성 정치인의 성에 대해 절제되지 않은 방식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성희롱 논란으로 한나라당에서 퇴출된 강용석 의원의 발언이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모든 기사는 ‘경향신문’의 제호를 달고 세상에 공급된다”면서 “신문의 제작 스태프로서, 경향을 아끼는 독자.. 더보기 이전 1 ··· 291 292 293 294 295 296 297 ···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