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의 SNS 팡팡]“안타깝다, 한국사회”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지난주(2월24일~3월2일) SNS에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은 동영상이 있었는데요. 유튜브에 ‘반도의 흔한 연수원’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동영상으로, 신한은행의 신입 행원들이 강당으로 보이는 곳에 모여 단체 연수를 받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신입 행원들은 모두 양말을 벗고 일부는 바지를 걷어올린 채 기마 자세를 하고 양팔을 뻗고 서서 주인 정신을 기르자는 내용의 종이를 악을 쓰는 듯한 목소리로 읽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페이스북에서 18만여명에게 도달, 1238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ode*****는 “군국주의 식민지 문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런 노예짓을 받아들이는 각자가 변하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라고 @LuxVerit*****는 “한국사회 안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어요. 조직문화의 한국과 글로벌의 부정합성을 잘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다낭***씨는 “군사정권의 잔재물과 비이성적인 선생과 선배들, 이들이 또 후배를 괴롭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ode*****는 “군국주의 식민지 문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런 노예짓을 받아들이는 각자가 변하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라고 @LuxVerit*****는 “한국사회 안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어요. 조직문화의 한국과 글로벌의 부정합성을 잘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다낭***씨는 “군사정권의 잔재물과 비이성적인 선생과 선배들, 이들이 또 후배를 괴롭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기사 읽기 : 군대가 아니고 신입사원 연수? ‘반도의 흔한 연수원’ 동영상 논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뉴스가 또 있었는데요.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은 병사의 죽음을 은폐한 군 간부들이 부대원들이 모금한 조의금까지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군 간부들은 빼돌린 조의금 일부를 회식비로 쓰고, 장례식 방명록은 불태워버렸습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에서 871회나 재전송됐고, 페이스북에선 62만명이 봤습니다. 박**씨는 “국방부는 반성해야합니다. 소중한 생명에 대한 경시가 얼마나 일반화되어 있고 폐쇄적이기에 국가방위를 수호하는 사람들의 썩은, 더러운 정도가 심각하네요”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씨는 “이건 군 기강에 앞서 인륜의 문제다. 인권과 사람에 대한 존중이 저렇게 엽기적일 정도로 없어서야…”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뉴스가 또 있었는데요.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은 병사의 죽음을 은폐한 군 간부들이 부대원들이 모금한 조의금까지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군 간부들은 빼돌린 조의금 일부를 회식비로 쓰고, 장례식 방명록은 불태워버렸습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에서 871회나 재전송됐고, 페이스북에선 62만명이 봤습니다. 박**씨는 “국방부는 반성해야합니다. 소중한 생명에 대한 경시가 얼마나 일반화되어 있고 폐쇄적이기에 국가방위를 수호하는 사람들의 썩은, 더러운 정도가 심각하네요”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씨는 “이건 군 기강에 앞서 인륜의 문제다. 인권과 사람에 대한 존중이 저렇게 엽기적일 정도로 없어서야…”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기사 읽기 병사 ‘가혹행위 자살’ 은폐했던 군 간부들, 알고 보니 조의금까지 빼돌렸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생활고를 비관해 세 모녀가 번개탄을 피우고 함께 목숨을 끊었습니다. 세 모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것은 집주인에게 줄 70만원과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라고 적힌 짧은 메모였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ida*****는 “기사 보며 애타고 속이 끓습니다. 우리는 이런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이웃에서는 이런 현실을 고립돼 맞이하였구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시나요”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김**씨는 “돈이 없으면 죽어야 하는 세상. 정작 이웃집은 못챙기는 세상. 아프리카 난민을 걱정하며, 모금을 하면서 우리 핏줄은 죽어가는 희한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남겼습니다.
세 모녀의 자살이 복지제도 탓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박**씨는 “4년간 국회에서 싸움만 하는 의원들 연금주지 말고 이런 사람 지원좀 해주지”라고 말했고, 김**씨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동안 국가는 뭘하고 있었나요?”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읽기 생활고 세 모녀 안타까운 죽음… 집세·공과금 남기고 동반자살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생활고를 비관해 세 모녀가 번개탄을 피우고 함께 목숨을 끊었습니다. 세 모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것은 집주인에게 줄 70만원과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라고 적힌 짧은 메모였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ida*****는 “기사 보며 애타고 속이 끓습니다. 우리는 이런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이웃에서는 이런 현실을 고립돼 맞이하였구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시나요”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김**씨는 “돈이 없으면 죽어야 하는 세상. 정작 이웃집은 못챙기는 세상. 아프리카 난민을 걱정하며, 모금을 하면서 우리 핏줄은 죽어가는 희한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남겼습니다.
세 모녀의 자살이 복지제도 탓이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박**씨는 “4년간 국회에서 싸움만 하는 의원들 연금주지 말고 이런 사람 지원좀 해주지”라고 말했고, 김**씨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동안 국가는 뭘하고 있었나요?”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읽기 생활고 세 모녀 안타까운 죽음… 집세·공과금 남기고 동반자살
■“행복은 잘사는 순이 맞아요” 청소년기 학생들에게도 가정 경제수준에 따라 계급이 존재한다는 통계와 분석을 실은 기사(3월 2일)에 트위터 이용자 @test*****는 “아이들도 우리 사회가 보이지 않는 계급사회라고 생각한다니! 맘이 저리네요”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박**씨는 “가난한 부모가 아니라 가난한 사람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불행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사회 구조를 탓해야죠”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읽기 “행복은 잘사는 순이 맞아요” 청소년 계급사회
■지난달 28일 전직 삼성 엔지니어라고 밝힌 한 블로거가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나온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환경이 “내 삶을 통틀어 가장 끔찍했던 공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을 담은 기사는 트위터에서 187회 재전송됐고 페이스북에서 2234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lovep*****는 “독재 국가의 축소판 독재 재벌기업… 기업 내부엔 국정원 같은 조직이 있어 알게 모르게 감시하고”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김**씨는 “삼성 국가경제 기여한 공이 크지만 잘못도 많은 기업”이라고, 임**씨는 “삼성을 국가로 만들어준 우리의 잘못. 우리 수준을 높여야 할 때 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읽기 전직 삼성 엔지니어 “‘또 하나의 약속’ 공장, 삶을 통틀어 가장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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