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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yang

[향이의 SNS 팡팡]“공약을 지켰다는 게 자랑인 나라라니…”

[향이의 SNS 팡팡]“공약을 지켰다는 게 자랑인 나라라니…”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최근 6·4 지방선거와 관련한 기사들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선거에 뛰는 인물들에 대한 뉴스가 화제인데요. 지난 10일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 10월 보궐선거 당시 내놨던 공약 327개 중 현재까지 이행이 완료된 비율이 85.6%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에서 1777회 재전송(RT)됐고, 페이스북에서도 19만여명에게 도달, 8477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최**씨는 “너무나 당연히 지켜져야 하는 내용이 자랑거리가 되는 우리나라 정치판이 참 한심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박**씨는 “선거기간에 공수표 남발하다가 되고나면 나몰라라 하는 사람보다 꾸준히 지지자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그런 분들이 더 많아져야죠”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읽기] 박원순 서울시장 공약 중 완료 비율 85.6%로 집계돼



■지난 11일 충남 공주대가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교수와 피해학생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게 됐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이 됐습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59만여명에게 도달, 2049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트위터에서 758회 재전송됐습니다. @Poi93******는 “어이가 없어 말도 안 나옵니다. 교수는 무슨 파렴치한 범죄자이거늘”이라고, 페이스북 이용자 김**씨는 “성추행범으로 유죄 판결 받은 사람이 교단에 서는 것부터가 잘못된 거 아닌가. 교단에서 가르칠 자격이 있긴 한 건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론이 좋지 않자 지난 12일 공주대는 주요 보직자 회의를 열고 피해 학생은 물론 재학생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교수 2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육부는 지난 16일 대학교수의 성범죄 근절과 피해학생 보호, 학생들의 수업권 보장을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의를 거쳐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 읽기] 성추행 교수-피해 여학생 한 강의실서 수업


■고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의 영결식이 지난 10일 치러졌습니다. 그가 가고자 했던 길, 그가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생각하며 많은 이들이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강**씨는 “노동당이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 스스로 패배의 길을 가지 말고 세상을 호령할 자기 자리를 찾아가길. 아파하고 끝낼 일이 아니죠. 많은 박은지들을 위해 무언가 해주길 기원해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씨는 “자기 것만 지키고 보신주의에 물들어 젊은 이들의 고혈로 자신의 지위와 재산을 지키는 나이든 자들과 이상하게 그들이 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똑같이 되고 싶어하고 어떤 미래가 우리나라 전체에 더 나은지 모르는 꽤 많은 젊은 다른 이들을 보고 좌절 했겠지요”라고 남겼습니다.

[기사 읽기] ‘진보정치’ 꿈 접고 떠난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 무엇이 젊은 그를 좌절케 했나

경향신문 페이스북 페이지




■경향신문은 최근 [놀이가 밥이다]란 기획 기사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사회를 배우는 과정이다”라는 문제의식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저학년도 공부 스트레스… 내 아이 한국에서 키우고 싶지 않아’라는 기사가 SNS에서 소개됐는데요. 페이스북에서 19만7000여명에 도달, 2376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884명이 ‘공유’했습니다. 이 기사에는 영국 내셔널트러스트의 ‘아이들이 12세가 되기 전에 해봐야 할 놀일 50가지’를 제안을 소개했는데요. 트위터 이용자 @davidl****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놀이시간을!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사회성, 협동심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mincho*****는 “대부분 방학을 보냈던 시골 외갓집에서 있었던 일들이네요. 그리고 수요일마다 현장학습의 날이란게 있었던 좋은 학교에 다녔죠. 이런 시간을 통해 꿈과 창의력이 자랍니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기사 읽기] [놀이가 밥이다]저학년도 공부 스트레스… 내 아이 한국에서 키우고 싶지 않아





■병사들이 휴가 때 사비를 털어 울며 겨자먹기로 ‘얼룩무늬 배낭’을 구입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단지 신형 전투복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쇼핑백 지참금지령에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1047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트위터에선 843회 재전송됐습니다. “먼저 군인 월급 현실화” “최저임금을 지켜달라” 등의 요구가 나왔고요. @hi****는 “국가가 군대가는 젊은이한테 해준 게 뭐 있다고 그런걸 트집이야!”라고 꼬집었고, @ja****는 “군인들이 휴가 중에도 전투배낭을 메야 하나. 휴가 중엔 복장보다 여유로움을 줘야지”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이**씨는 “국가의무를 하러가는데 사비털어서 사가라는 게 말이 되냐. 이게 말이좋아 의무지. 저렴한 임금으로 사람부려 먹겠다는 심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읽기] 병사들의 ‘불만덩어리’ 얼룩무늬 배낭

경향신문 페이스북 페이지



<미디어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