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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사람들

경향 CI가 탄생하기까지...

경향 CI(Corporate Identity)가 탄생했습니다. 곧 회사 사고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공개될 예정인데요.


이번 경향 CI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경향신문이 지향하는 바를 한눈에 감각적으로 보여줄 ‘경향’을 대표할 새 얼굴이랍니다.
특히 이번엔 경향의 젊은 구성원들이 주축이 돼 직접 만들었고, 사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반영했다는 데 의미가 깊습니다. 애정의 손길로 빚어낸 자식과도 같은 존재랄까요. 그러니 경향 애독자 여러분, 많이 사랑해주세요.^^

그동안 경향신문을 대표해온 CI 심벌은 스마일 로고가 있었죠?


그보다 더 이전엔 한화 시절 독수리 모양 심벌도 있었습니다. 이 역시 TF팀이 경향의 역사에 대해 자료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됐답니다.


과거를 살펴보니 또다른 경향의 모습이 보이네요.

경향CI TF팀이 출범한 것은 지난 4월 19일. 경향신문의 정동식 전무, 조호연 전 출판국장 부국장(현 편집국 사회에디터), 아트디렉터 윤여경 디자이너, 편집국 인터랙티브팀 이고은 기자, 편집국 온라인운영팀 원효심 사원, 미디어전략실 기술개발팀 김지우 디자이너, 편집국 스포츠경향편집부 김청조 디자이너, 전략기획실 전략경영팀 조현진 사원 등 8명이 그 구성원입니다.

"우리가 바로 CI TF팀입니다!" by 강윤중 기자


이후 TF팀은 2달간 20회 가까운 미팅과 회의를 통해 CI를 완성했습니다. 회의, 회의, 회의~ 끝없는 회의의 연속이었지요.ㅠㅠ

세미 프리젠테이션 중인 윤여경 팀장!


우선 이뤄진 작업은 사내 구성원들의 ‘경향’에 대한 이미지 인식을 조사하는 일이었습니다. 경향 구성원 18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조사 결과, 경향에 대한 현재 이미지는 ‘바른 말을 하는 언론이지만 촌스럽다’는 말로 귀결됐습니다. 경향이 언론으로서 추구하는 가치는 바람직하지만, 통합된 이미지와 체계적인 마케팅이 부족하기 때문에 독자는 물론 내부 구성원들에게조차도 뚜렷한 이미지로 다가서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앞으로 경향 CI가 담을 의미는 저널리즘의 원칙이자 언론이 추구해야 할 가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경향의 이미지를 보다 심플하고 세련되게 담아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하게 됐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연구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계원조형대학의 이용제 교수, 올드 도미니언 미국 텍사스 예술학부 이지원 교수님의 자문도 들었답니다. 오 놀라워라, 디자인의 세계!

이용제 교수님과 각종 로고타입을 놓고 스터디중!


여러 디자인을 이렇게도 만들어보고 저렇게도 만들어보고! 오프라인, 온라인마다 각각 적용할 디자인은 어떻게 달라야 할까, 갖은 연구와 고민들이 이어졌습니다. 재미있고 통통튀는 아이디어들도 쏟아졌지요.

각종 아이디어를 추려내 다시 한번 사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poll을 만들었습니다.
 

슬로건 설문판을 완성한 직후, 조현진 사원~!


열심히 스티커를 붙여주신 우리 경향 식구들~!


이런 모든 과정 끝에 그 결과물을 사장단에 보고했습니다. 후덜덜~ 떨리는 보고, 국실장단 보고도 완료! 임원진 보고 자리에서 경향CI의 심벌과 슬로건이 결정됐습니다. 



7월 12일 마지막 뒷풀이를 끝으로 CI TF팀의 임무는 완수됐습니다. 자, 이렇게 완성된 경향 CI!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경향의 새 CI를 보고 싶으시면 이곳을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