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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yang

[향이의 SNS 팡팡] "월급이 오르지 않는 한 내수회복은 물건너갔다"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총리·장관 후보자들의 끝없는 의혹지친 까닭일까요. 오히려 지난 한 주 경향신문 SNS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기사들은 생활뉴스, 새로운 뉴스였습니다.


■소득 양극화의 핵심 원인으로 ‘오르지 않는 월급’이 꼽힌다는 내용의 기사는 평소 경제뉴스가 SNS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히트’를 쳤습니다. “부의 효율적 분배와 경제성장의 새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쌓아두고 있는 이익금을 임금 인상 형태로 가계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만큼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했다는 뜻이겠지요.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는 23만5264명이 봤고 2875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공유는 274차례 이뤄졌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노**님은 “월급이 오르지 않는 한 내수회복은 물건너갔습니다. 빚내서 집사고 차사라고 하는 정부를 믿지 못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Sang******님은 “세대간 임금상태도 체크해볼만한 기사거리가 될것 같은데요. 취업준비에 들어가는 투자비와 시간은 과거에 비해 점점 늘고 있는데 급여는 그렇치 못한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저만 그런건지”라는 의견을 올렸습니다.



기사읽기

[양극화, 문제는 분배다]7년째 월급 300만원… “임금 올려야 경제 정체 돌파”


■코스타리아의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대통령에 관한 기사도 지난 한 주 경향신문 SNS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답니다. 갑자기 머나먼 코스타리카의 대통령이 화제에 오른 이유는 뭘까요. 그가 “대통령 이미지를 숭배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모든 정부 시설에서 내 이름, 사진을 없애라”고 한 사실이 한국의 누리꾼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3677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280차례 ‘공유’됐습니다. 트위터에서는 565회 재전송됐네요.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럽다’에 가까웠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바**님은 “10위안에 든다는 경제대국이란 말이 왠지 창피한 날...”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님도 “정말 멋진 대통령-우리나라는 왜 안되는거야?이런대통령과 함께사는 국민들 저절로 통합되고 저절로 행복하겠다”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권**님 역시 “멋있네. 저 일 하나만으로도 위대하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기사읽기 코스타리카 대통령 “공공시설에 내 이름, 사진 걸지 마라”


■미국드라마 한글자막을 대량 유포한 이들을 워너브라더스, USA Network 등 6개 미국 주요 영화·방송사가 경찰에 고소했다는 소식을 누리꾼들은 빠르게 퍼뜨렸습니다. 저작권법상 번역된 자막은 ‘2차 저작물’로, 2차 저작물을 만들 땐 원작자의 동의가 필요없지만 2차 저작물을 이용할 때는 원작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허락 없이 배포하는 경우 ‘저작권법 위반’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경찰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온 뒤 미국 드라마 자막을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발칵 뒤집혔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37만9520명이 봤고, 4402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231회 공유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김**님은 “자막에 대한 저작권 행사는 딱히 틀린행위는 아닌데, 정식으로 제작하는 자막들도 병맛(‘별로’라는 뜻)인게 한두개가 아니라서. 차라리 그 자막 제작자들에게 아웃소싱을 맡기는게 낫지”라는 의견을 남겼네요.

기사읽기 미드 자막 배포 조심하세요


■세월호 사고 직후 생존자 구조를 위해 선체에 주입했던 공기가 인체에 유독한 공기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공기주입에 참여했던 한 잠수사가 “대형 콤프레셔에 공업용 오일을 썼다. 잠수사들은 잠수를 할 때 소형 콤프레셔에 호흡용 오일을 쓴다. 공업용 오일이 들어갔을 경우에 사람이 호흡해도 무관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인 김현미 의원은 이 잠수사의 증언을 소개하면서 “결국 구조당국은 생존자가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을 속이기 위해 대국민 공기주입작업‘쇼’를 실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15만8720명이 봤고 4941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276차례 공유됐습니다. 트위터에서는 222회 재전송됐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맷*님은 “해경은 두번, 세번 실망 덩어리군요!”라는 댓글을 남기면서 처벌이 가능한지를 민변 등이 검토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서는 “미확인 정보를 확인도 안해보고...”라는, 보도내용에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다만 ‘자전거 마퀴에 바람 넣는 걸로 세월호 공기 넣은 꼴’이라는 ‘뉴스타파’ 보도영상을 첨부한 김**님의 댓글 “선동이라고 하지마세요”에 가장 많은 이용자가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기사읽기 김현미 “정부, 세월호 아무 구멍에나 유독성 공기 주입”


■3년째 계속되는 낙동강의 녹조. 경남·부산권, 경북·대구권, 울산권의 취수원인 만큼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경향신문 기자가 직접 확인해 보니, 낙동강에선 “녹조라떼가 덩어리져 떠다니고, 코를 찌르는 악취가 올라왔다”고 하네요. 이 기사는 트위터에서 458회 재전송됐고 페이스북에서는 3060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천**님은 “이런거(4대강 사업) 하는게 옳다고 온갖 이론적 근거를 마려해줬던 학자들이 너무 싫다. 옳은 소리는 커녕, 엄한 말(엉뚱한 말)에 맞장구나 치다니! 이게 지식인으로서 할 일인가?”라는 의견을 댓글로 올렸고 트위터 이용자 오**님 역시 “4대강 공사의 책임을 따지고 물어야합니다”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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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 현장을 가다 … ‘코 찌르는 악취’ 강물엔 맹독성 남조류 알갱이만 둥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