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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yang

[향이의 SNS팡팡]“소방관님들을 지지합니다”

[향이의 SNS팡팡]“소방관님들을 지지합니다”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국가안전처를 설립하면서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고 소방총수를 강등하면서 촉발된 ‘소방사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서 현직 소방관이 “국민 모두에게 평등한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직과 국가직으로 이원화해 된 소방조직을 국가직으로 일원화 해 줄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정부가 끝내 받아들이지 않자 소방관들이 지난 7일부터 1인 릴레이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기사가 SNS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트위터에서 1186회 재전송(RT)됐고, 페이스북에선 4만6778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LanSo******은 “저는 이 소식에 나온 소방관을 지지합니다. 현장에서 직접 일하신 경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표지에 나타난 ‘진솔한 제안’이 딴나라 공주처럼 세상 물정을 제대로 겪지 못한 자가 끄적인 그릇된 정책보다 훨씬 낫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정**씨는 “정현석 제일 대접받아야 할 공무원이 제일 푸대접받는 이상한 나라에서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씨는 “정말 소방관의 복지는 언제 쯤이나 개선될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국가직으로 처우도 개선해줘야 한다. 소방관분들 힘네세요”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기사읽기>>[종합] “119를 살려주세요”… 소방관들 ‘국가직 전환 요구’ 릴레이 시위 돌입

경향신문 트위터




■지난주 SNS에서는 6·4 지방선거 소식이 화제였습니다. 선거 당일인 지난 4일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노동당 참관인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SNS에서도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인 김한울씨로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자신의 SNS에 “박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라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 순간, 셔터가 연달아 터졌지만 춘추관의 보도통제로 그 사진이 보도되지는 않을 듯싶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경향신문 페이스북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159만4300여명에게 도달, 1만9707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그리고 2456개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견과 “악수를 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정**씨는 “논리적으로 할 말 없으니 인신공격으로 몰고간다”고, 최**씨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 이렇게 까지 무시받는 나라가 또 있을까? 아무리 누군가의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국민을 책임 못지고 큰 잘못을 했고 그래서 싫어한다한들 윗사람 대한다는 예의범절이란 생각을 떠나서 적어도 공사구분은 해야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박**씨는 “대통령은 군주가 아니라 행정부 수반입니다. 대통령직을 맡은 사람과 일반 국민의 관계는 다른 관계(군주와 백성, 스승과 제자, 부모와 자식)처럼 상하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관계입니다. 악수를 거부할 만한 이유가 있으면 충분히 거부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장**씨는 “당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걸 표명한 거지 예의가 없는 건가요. 악수거부는 자주 사용하는 간접적인 의사표현 방법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읽기>> 김한울 노동당 참관인, 朴대통령 악수 거부 이유 “대통령이랍시고…”



■앞서 선거를 앞둔 지난 2일 전국 환경 미화원들이 “환경미화원이 선전용 선전도구일 뿐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를 ‘반드시 낙선돼야 할 후보’로 꼽았습니다. 정 후보는 지난달 23일 환경미화원 복장을 입고 직접 청소차량을 타는 등 환경미화 활동에 나섰지만, ‘환경미화원 권리찾기’ 행사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에서 911회 RT됐고, 페이스북에서 9366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오**씨는 “선거 때만 되면 나오는 ‘서민 코스프레’. 환경 미화원님들 화나실만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mz*****는 “선거 때만 노점상 아주머니 손잡고 다정한 사진 찍는 분이 한두명인가요?”라고 ‘정치인들의 선거 전 서민 코스프레’를 비판했습니다. 

기사읽기>> 환경 미화원들 "정몽준, 사진만 찍고 우리 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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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시의회가 지난 2일 미국 최초로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약 1만5360원)로 올리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트위터에서 727회 RT됐고, 페이스북에서 5033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최**씨는 “나라마다 경제상황이 다 다르고 세금도 다 다른데 그냥 금액만 놓고 비교하다니”라고 말했고, 김**씨는 “우리나라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낮다고 한건데. 우리나라는 참 희한한 것 같다. 자기가 불합리한 대우 받아도 사업가 걱정하는 이상한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edd*****는 “적어도 물가인상분 만큼이라도 임금이 동반인상이 되어야 제자리 걸음인데, 물가인상을 못따라 가니 소득이 줄어드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진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최**씨는 “한국은 자영업자 비율이 너무나 높습니다. 인건비에 부담이 없으니까 너도 나도 창업하면서도 경쟁력이 없으니까 너도나도 어렵다고 알바 임금 후려치기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물론 대기업 프렌차이즈 본사들의 패악질도 어려움에 한 몫 하겠지만.) 비정규직을 줄이고, 임금을 대폭 올리고, 근로복지를 향상시키는 등 노동시장을 상향평준화하고 안정시켜서 지금 과포화된 자영업 시장을 줄여가는 게 노동자도 자영업자도 살 수 있는 길입니다. 더 이상 최저임금 착취구조를 “어쩔 수 없다”며 용인해서는 안 되죠“라고 남겼네요.

기사읽기>> “최저시급 15달러로” 미 시애틀 바꿔놓은 사회주의자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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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를 축소·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소식은 트위터에서 550회 RT됐네요. 페이스북에선 2120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gim****는 “국가개조, 사법부에 개조가 필요해유”라고, 강**씨는 “성공한 쿠데타는 무죄라는 취지”라고 꼬집었습니다.

기사읽기>> ‘국정원 댓글 수사 축소·은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또 무죄, 실무자만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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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카야마현 가쓰야마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올해 마흔넷의 와타나베 이타루의 실험을 다룬 책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을 소개한 ‘[책과 삶]경제를 부패시키자’ 기사가 SNS 독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2382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박**씨는 “응원합니다. 전에 한국에서 헌금없이 운영되는 교회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머리로 생각하지 않고 직접 실천해보는 용기 멋지네요”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김**씨는 “서너배 비싼 빵값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을 낼 수 있다면 가능하지만 현실에서 찾기 좀 어려울 것 같네요. 우리나라의 경우 좋은 상점가는 대부분 임대료도 비싼데 여긴 임대료도 싸다고 나와있네요. 현실에서 유기농, 건강에 좋은 빵 하면 사고 싶지만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다면 소비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죠”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읽기>> [책과 삶]경제를 ‘부패’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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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