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의 눈]TK의, TK에 의한, TK를 위한 박래용 디지털뉴스편집장 “천성관 검찰총장이 발령났다고. 그러면 엄청난 인사요인이 있겠네. 천성관 아주 친하거든. 나는 무조건 발령난다. 부산이나 검찰국장 두 자리 중에 간다.” 스폰서 검사의 주역 박기준 부산지검장은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내정되던 날 스폰서 업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인사를 예고했다. 그가 꼽은 두 곳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고, 능력이 있다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부산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 고검장급으로 승격된 후 지검장 서열 1위가 됐다. 법무부 검찰국장은 전국 검사의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검찰 내 ‘빅4’ 요직 중 하나다. 보통 검사라면 누가 들을까봐 입도 뻥긋할 수 없는 노른자위다. 뚜껑을 열어보니 박기준은 장담대로 부산지검장으로 갔다. 그는 경북고에 성균관대를 나왔다. 검.. 더보기 이전 1 ··· 303 304 305 306 3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