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읽어주는 향이]K팝스타 시즌4 ‘엄마로 산다는 것은’ 화제… “노래 가사가 절절해”
우리는 어떤 TV프로그램을 보고,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기 ‘향이’가 인터넷 빅데이터를 토대로 측정한 ‘관심도’ 기준으로 어떤 TV프로그램들이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정리해드립니다.
지난주(11월24일~11월30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린 화제의 방송은 SBS의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K팝스타 시즌4)’였습니다. 줌닷컴이 분석한 TV인터넷 관심도주간 2위에 올랐습니다. 시청률은 12.1%를 기록했습니다. ‘K팝스타 시즌4’ 오디션 참가자들이 부른 노래가 인기를 모았습니다. 지난달 23일 첫 회에 등장한 참가자 이진아씨의 ‘시간아 천천히’가 인기를 모았고, 지난달 30일 방송된 2회에서는 참가자 이설아씨의 ‘엄마로 산다는 것은’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K팝스타 시즌4’와 관련한 인기 키워드는 ‘이설아’, ‘이설아 심사평’이었습니다. ‘엄마로 산다는 것은’ 이 곡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캐스트에 영상에 올라온 지 22시간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이설아는 노래를 잘 부르고 못 부르고를 떠나서 가슴에 와닿는 가사에 절절하게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세상에 혼자인 것만 같고 너무 힘들어서 눈물마저 무거울 때 생각만 해도 힘이 되는 단어 엄마”, “이 노래 듣고 울었다” 등 노래 자체가 감동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엄마도 아리따웠던 때가 있었겠지”라는 노랫말이 한 사람의 역사를 말하는 것 같아 애잔한 느낌을 줍니다. 한편 “엄마라는 소재는 진부하다”, “이번 라운드는 노래 가사가 좋아서 괜찮았는데, 다음 라운드가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관련 기사 읽기]‘K팝스타4’ 이설아 자작곡 ‘엄마로 산다는 것은’ 화제
줌닷컴이 분석한 TV인터넷 관심도 종합 1위에는 지난주에 이어 tvN의 금토드라마 ‘미생’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의 비결은 직장인들의 실제 고민들을 극중 소재로 많이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는 계약직 사원 장그래의 사연과 여성 직원을 홀대하는 상사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관련 인기 키워드로는 ‘임시완 눈물’, ‘미생 결말’ 등이었습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미생이 인기가 많다. 그 인기로 인해 비정규직 처우에 관한 개선 법안이 나왔으면 좋겠다. 일명 ‘장그래 법’. 오상식 차장이랑 김동식 대리랑 계속 일할 수 있게 말이다”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한편 직장인들이 ‘미생’의 인기 몰이로 나타난 ‘부작용’으로 꼽고 있는 건 “선배 직장인들이 자신이 오 차장과 같은 선배인 줄 안다”는 것과 “신입사원이 장그래 같은 사람 없나라는 간부들의 말”이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 읽기] ‘미생’ 장그래, 계약직 현실에 또 한 번 울었다
평일 저녁 시청률을 꽉 잡고 있는 KBS 1TV의 일일드라마. ‘당신만이 내 사랑’이 새로 시작하며 주간 시청률은 23.1%를 기록했고, TV인터넷 관심도에서도 18위에 올랐습니다. ‘당신만이 내 사랑’은 “최근 트렌드가 반영된 ‘쉐어하우스’를 소재로 한 지붕 다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합니다. 올해 화제작이었던 ‘왔다 장보리!’에서 극중 문지상을 연기했던 성혁씨가 ‘잘나가는 레스토랑 마리스키친의 오너’ 이지건 역할을 맡아 연기합니다. 상대역으로는 배우 한채아씨가 극중 PD 송도원으로 나옵니다. 이 드라마가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를 모을지 기대됩니다. 다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딸을 버린 엄마, 출생의 비밀 진부한 설정”이라거나, 극중 이지건의 엄마인 박주란이 송도원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하는 장면이 나와 “또다시 악녀의 등장인가요” 등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TV 인터넷 관심도’란 줌닷컴이 현재 방영 중인 국내 142개 채널, 860여개 프로그램 중 누리꾼들의 인터넷 검색, 방송사 홈페이지 방문, 미리보기 및 다시보기 이용정보 등을 통해 형성된 빅데이터를 지표(인터넷 활동량 5만명 기준)로 정리한 것입니다. (TV인터넷 관심도를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줌닷컴 홈페이지를 클릭해주세요)
<미디어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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