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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yang

[향이의 SNS 통계]“죽은 독재자가 살아있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아가네”

[향이의 SNS 통계]“죽은 독재자가 살아있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아가네”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지난주(11월3일~9일)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내년 예산이 403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예산을 취합한 결과, 죄근 7년간 1356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사(11월9일)는 페이스북에서 60만여명이 보고, 7158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트위터에선 173회 재전송(RT)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정**씨는 “반지하에서, 지하철역에서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동상 세우기 전에 이 분들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트위터 이용자 @emj******은 “이 돈을 아이들 무상급식에 돌리면 좋을 텐데. 죽은 독재자가 살아있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아가네”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지도자로서 박정의 대통령의 업적을 인정할 건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기사읽기 >> ‘박정희 기념’ 7년간 1356억···내년도 403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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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 김성근 신임 감독이 지난 7일 청와대 강연에서 “존경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며 “결과 없는 리더는 아무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감독은 리더의 조건과 관련해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피한다는 것 자체가 리더가 될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내가 욕을 바가지로 먹더라도 내 뒤에 사람이 편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의 강연 내용을 소개한 기사는 페이습구에서 46만여명이 보고, 5059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김**씨는 “정치인들이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 욕먹는 것과 손가락질 당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라고, 또다른 김**씨는 “정치인이나 집권 세력들은 상식적이거나 중립적인 해석보다 아전인수 격인 해석에 능한 사람들인데 더 욕먹을 짓을 하는 건 아닌지”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기사읽기>>김성근 청와대 특강 ‘뚝심’ 강조 “지도자는 손가락질 이겨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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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국내 최대 놀이공원인 에버랜드 놀이시설에서 5세 어린이가 넘어져 손가락 3개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11월6일)은 트위터에서 2015회 재전송됐고, 페이스북에서 24만3000여명이 봤습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까”, “피해 아이는 괜찮을까요”, “이런 건 뉴스에만 나올 뿐 사회는 바뀌지 않죠”라고 꼬집었습니다. 조**씨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놀이공원 안전점검을 놀이공원들이 만든 업체를 시켜서 한다고 하던데, 제도가 잘 정비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읽기>> 에버랜드 오즈의 성에서 5살 어린이 손가락 3개 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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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우리나라의 표현의 자유가 너무 지나치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박근혜정부 들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 더 심해졌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표현의 자유 보장정도가 세계 57위로 표현의 자유에 문제가 있는 수준이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31위에 비해 26계단이나 추락했다”고 추궁하자 “평가 방법에 따라 다르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에서 1803회 재전송됐고, 페이스북에서 737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LuxVeri******는 “국무총리라는 사람이 국제사회 사정에 어둡고 과거에 매몰되었군요. 데이터를 가지고 따져야지 표현의 자유가 지나치다는 사람들도 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면 될까요”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신**씨는 “세상에 자유주의 국가에서 자유에 지나치다라는 표현을 갖다 붙이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을 듯. 방종과 자유는 구분해야 된다지만 지금 우리나라가 방종 걱정할 정도의 자유도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기사읽기>> 정홍원 총리 “우리나라 표현의 자유 너무 지나치지 않으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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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고 신해철씨의 의료사고 논란에 관련한 뉴스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신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3일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속보는 페이스북에서 95만여명이 보고 1만여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트위터에선 131회 재전송됐습니다.

유**씨는 “그나마 마왕님이니까 이렇게 공표될 수 있었던 거죠. 힘없는 소시민들은 얼마나 많이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고 있을지 가늠이 안되는군요”라고, @mor*****은 “억울하고 원통하고. 그래도 신해철님은 많은 눈과 귀가 관심갖고 지켜보니 밝혀지기는 하겠군요. 힘없는 사람들은 위료사고 앞에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라며 의료사고 피해자들이 피해를 구제받을 길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의견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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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