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읽어주는 향이]드라마는 ‘미생’ 예능은 ‘삼시세끼’…누리꾼 호평
우리는 어떤 TV프로그램을 보고,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기 ‘향이’가 인터넷 빅데이터를 토대로 측정한 ‘관심도’ 기준으로 어떤 TV프로그램들이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정리해드립니다.
지난주(10월27일~11월2일) TV 프로그램 중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은 드라마는 ‘미생’(tvN), 예능은 ‘삼시세끼’(tvN)이었습니다. 모두 tvN 프로그램으로, 이 두 프로그램이 지난 한 주간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줌닷컴이 분석한 TV 인터넷 관심도는 시청률이 아닌 인터넷상의 누리꾼들의 관심 지표를 나타내는데, ‘미생’이 종합 1위에 올랐고 ‘삼시세끼’는 전주보다 11위 순위가 상승해 종합 1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주 ‘미생’에선 직장 여성들의 고충과 다소 고리타분하지만 진정성을 담아 일하는 ‘박대리(최귀화 분)’의 사연이 다뤄졌습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매 회마다 또다른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직장인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은 곧 “모두가 각자의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말과도 통하겠죠. ‘미생’은 그 점을 적확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5화에서 “여자들은 의리가 없다”, “여자들의 육아휴직은 이기적인 것이다”라는 남성 직원들의 거침없는 발언을 듣게 되는 신입사원 ‘안영이’(강소라 분),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 모두 잘해내야 하는 ‘선차장’(신은정 분)의 이야기를 보면서 누리꾼들은 “미생 5화 보는데 짠하다. 우리 엄마는 더한 대접을 받았겠지”(@NKst*****), “여자가 임신하고 애를 낳는 게 비난받아야 할 일인가.”(@thunde******)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6화를 보면 미생은 직장 판타지가 맞다. 5화에서 다룬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면 또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습니다.
tvN ‘삼시세끼’의 시청률은 무려 6.7%. TV 인터넷 관심도와 마찬가지로 시청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나영석 PD와 배우 이서진의 궁합, 그리고 ‘투덜남’ 이서진과 ‘옥빙구’로 불리는 옥택연과의 콤비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밥 한 끼를 만들어 먹는 일, 그 밥을 손수 지어 누군가와 마주앉아 함께 식사를 하는 일,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거쳐야 하는 수많은 과정들이 예능 프로그램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습니다. ‘손수 식재료를 키우고’, ‘직접 한 끼를 만들어서’, ‘함께 밥을 먹는 일’이 현대인에게 참 귀한 일이 되었기 때문인지 누리꾼들은 “그저 삼시 세끼 지어 먹는 게 전부인데 이렇게 재미있다니”, “‘삼시 세끼’의 교훈은 한 끼 차려먹고 치우고 나면 또 금세 식사 때 찾아오고 하는 살림이란 매일 반복되는 티도 안나는 일을 해나가는 힘든 일”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시 세끼’의 매력 포인트는 물론 등장 동물들의 귀여움, 제작진의 감각이 돋보이는 자막, 배경음악 그리고 초대손님들의 입담 등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귀농 생활이 이렇게 ‘삼시 세끼’ 밥만 지어먹으면 끝나는 일은 아닐 것이겠죠. ‘수수지옥’으로 표현된 삶의 근거가 되는 노동이 밥 짓는 것 만큼 끊임없이 반복되고, 그것 이외에도 귀농의 삶이 낭만으로만 귀결되는 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강원도 산골에서 인간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봄직’한 구성이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TV 인터넷 관심도’란 줌닷컴이 현재 방영 중인 국내 142개 채널, 860여개 프로그램 중 누리꾼들의 인터넷 검색, 방송사 홈페이지 방문, 미리보기 및 다시보기 이용정보 등을 통해 형성된 빅데이터를 지표(인터넷 활동량 5만명 기준)로 정리한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새 월화 드라마 ‘오만과 편견’(MBC)이 방영 시작과 동시에 주간 관심도 종합 2위에 올랐고, 새 주말 드라마 ‘미녀의 탄생’(SBS)이 방송 첫 주만에 주간 관심도 종합 3위 기록했습니다. TV인터넷 관심도를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 줌닷컴 TV 인터넷 관심도 보러가기 를 클릭해주세요.
<미디어기획팀>
지난주(10월27일~11월2일) TV 프로그램 중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은 드라마는 ‘미생’(tvN), 예능은 ‘삼시세끼’(tvN)이었습니다. 모두 tvN 프로그램으로, 이 두 프로그램이 지난 한 주간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줌닷컴이 분석한 TV 인터넷 관심도는 시청률이 아닌 인터넷상의 누리꾼들의 관심 지표를 나타내는데, ‘미생’이 종합 1위에 올랐고 ‘삼시세끼’는 전주보다 11위 순위가 상승해 종합 1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주 ‘미생’에선 직장 여성들의 고충과 다소 고리타분하지만 진정성을 담아 일하는 ‘박대리(최귀화 분)’의 사연이 다뤄졌습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매 회마다 또다른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직장인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은 곧 “모두가 각자의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말과도 통하겠죠. ‘미생’은 그 점을 적확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5화에서 “여자들은 의리가 없다”, “여자들의 육아휴직은 이기적인 것이다”라는 남성 직원들의 거침없는 발언을 듣게 되는 신입사원 ‘안영이’(강소라 분),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 모두 잘해내야 하는 ‘선차장’(신은정 분)의 이야기를 보면서 누리꾼들은 “미생 5화 보는데 짠하다. 우리 엄마는 더한 대접을 받았겠지”(@NKst*****), “여자가 임신하고 애를 낳는 게 비난받아야 할 일인가.”(@thunde******)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6화를 보면 미생은 직장 판타지가 맞다. 5화에서 다룬 현실적인 이야기를 보면 또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습니다.
tvN ‘삼시세끼’의 시청률은 무려 6.7%. TV 인터넷 관심도와 마찬가지로 시청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나영석 PD와 배우 이서진의 궁합, 그리고 ‘투덜남’ 이서진과 ‘옥빙구’로 불리는 옥택연과의 콤비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밥 한 끼를 만들어 먹는 일, 그 밥을 손수 지어 누군가와 마주앉아 함께 식사를 하는 일,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거쳐야 하는 수많은 과정들이 예능 프로그램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습니다. ‘손수 식재료를 키우고’, ‘직접 한 끼를 만들어서’, ‘함께 밥을 먹는 일’이 현대인에게 참 귀한 일이 되었기 때문인지 누리꾼들은 “그저 삼시 세끼 지어 먹는 게 전부인데 이렇게 재미있다니”, “‘삼시 세끼’의 교훈은 한 끼 차려먹고 치우고 나면 또 금세 식사 때 찾아오고 하는 살림이란 매일 반복되는 티도 안나는 일을 해나가는 힘든 일”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시 세끼’의 매력 포인트는 물론 등장 동물들의 귀여움, 제작진의 감각이 돋보이는 자막, 배경음악 그리고 초대손님들의 입담 등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귀농 생활이 이렇게 ‘삼시 세끼’ 밥만 지어먹으면 끝나는 일은 아닐 것이겠죠. ‘수수지옥’으로 표현된 삶의 근거가 되는 노동이 밥 짓는 것 만큼 끊임없이 반복되고, 그것 이외에도 귀농의 삶이 낭만으로만 귀결되는 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강원도 산골에서 인간과 동물이 어울려 살아봄직’한 구성이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TV 인터넷 관심도’란 줌닷컴이 현재 방영 중인 국내 142개 채널, 860여개 프로그램 중 누리꾼들의 인터넷 검색, 방송사 홈페이지 방문, 미리보기 및 다시보기 이용정보 등을 통해 형성된 빅데이터를 지표(인터넷 활동량 5만명 기준)로 정리한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새 월화 드라마 ‘오만과 편견’(MBC)이 방영 시작과 동시에 주간 관심도 종합 2위에 올랐고, 새 주말 드라마 ‘미녀의 탄생’(SBS)이 방송 첫 주만에 주간 관심도 종합 3위 기록했습니다. TV인터넷 관심도를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 줌닷컴 TV 인터넷 관심도 보러가기 를 클릭해주세요.
<미디어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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