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yunghyang

[향이의 SNS 팡팡] 러버덕으로 웃고, 환풍구 사고로 울었던 한 주

[향이의 SNS 팡팡] 러버덕으로 웃고, 환풍구 사고로 울었던 한 주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러버덕의 인기를 실감했던 한 주의 시작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월요일부터 ‘바람빠진’ 러버덕 때문에 유쾌하고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죠. 경향신문은 서울 석촌호수에서 바람이 빠져 ‘철퍼덕 주저앉는 러버덕’의 모습을 2시간동안 밀착(?) 촬영해 빠르게 편집해 보여드렸는데요. 호수에 힘없이 누워있다가 살아나기 위해 파닥파닥거리는 모습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습니다. 페이스북에서 214만여명이 보고, 2만6852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경향신문 페이스북

 

■ 이 분은 퇴임 이후에도 SNS 상에서 늘 반응이 좋네요. 물론 반응의 내용은 좋지 않지만 말입니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해외자원 개발에 투자한 결과, 26조원을 투자해 겨우 3조6698억원(14%)만을 수익으로 냈다는 국정감사 기사가 화제가 됐습니다. 22조원의 손실을 낸 것이죠. 그런데, 당시 이런 투자 사업을 추진했던 책임자가 현 최경환 경제부총리(당시 지식경제부 장관)라죠.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95만여명이 보고, 2만2905명이 ‘좋아요’를 눌렀네요. 트위터에서는 731회나 재전송(RT)됐습니다.

기사읽기 > > MB 자원외교 손실 22조...26조 투자해 3조6천억 수익

경향신문 트위터

 

■ 향이가 매일 공들여 제작하고 있는 ‘짤방뉴스’도 요즘 반응이 좋습니다. 지난 15일 짤방뉴스에서는 ‘에볼라, 21세기판 흑사병 되나’라는 주제가 다뤄졌습니다. 아프리카와 교류가 많은 중국과 일본에 에볼라 상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위기감이 엄습해오고 있기 때문이죠. 에볼라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다룬 이 뉴스는 페이스북에서 121만여명이 보고, 1만1973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안**씨는 “영화 ‘연가시’, ‘감기’ 등이 한국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겠네”라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검역도 제대로 안하고 괴담이나 퍼뜨리지 말라고 하고 있으니...”(김**씨), “우리 다 조심해야돼. 완전 무섭다”(Yoonhee ***) 등의 반응도 있었습니다.

기사읽기 > > [에볼라 공포]1차 저지선도 뚫리는 방역검사… 시설 미비·수용 병원은 몸사려

경향신문 페이스북

 

■ 주말을 앞두고 또다시 벌어진 어이없는 참사에 많은 분들이 가슴을 쓸어내렸죠. 세월호 참사 6개월여만인 지난 17일 벌어진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덮개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총 16명이 사망한 이 사고로 인해, 또 한번 ‘안전’이라는 화두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날 속보 중 처음으로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트위터에서 646회나 재전송(RT)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김**씨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안타깝다. 더 큰 인명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고, 또다른 김**씨는 “안전에 대해 이렇게도 무감각하니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기사읽기 > > [속보]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 환풍구 붕괴…현재 사망 2명·13명 구조

 

■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었던 사진 한장도 경향신문 SNS 상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지하철 엘레베이터 탑승구 앞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뒤로 하고 줄을 선 젊은 비장애인들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요. 요즘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에게 자리 양보는커녕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고 있는 사람들이 많죠.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로운 매너가 필요한, 모래밭같이 삭막한 요즘 세상입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33만여명이 보았고, 1만715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트위터에서도 487회 재전송(RT)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최**는 “엘레베이터 내리자마자 지하철 오면 달리면서 사람이 내리는데도 자리에 앉으려고 뛰는 사람들... 우리나라 시민의식”이라고 적었고, Ohsoong ***은 “신체 장애보다 정신적인 장애가 심각한 대한민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단감판매형 ***은 “애초에 저 엘레베이터를 만든 건 장애인들의 이동권 투쟁이었는데”라고 말했습니다.

기사읽기 > > ‘장애인보다 내가 먼저…’ 네티즌들 “흔한 대한민국 수준” 분노

경향신문 페이스북

 

<미디어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