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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yang

[향이의 SNS 팡팡]“군이 요즘만 그랬나요. 그나마 요즘이니 사고쳐도 드러나는 거죠”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 28사단 집단구타 사망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덮여있던 군의 인권침해 현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는 중입니다. 10일에는 12사단 소속 ㄱ상병이 남편과 함께 펜션에 투숙 중이던 30대 여성을 성추행하고, 하사는 남편을 폭행한 사건이 최근 뒤늦게 드러났네요. 두 사람은 성과제 외박을 나왔다가 소주를 나눠 마시던 중 취기가 오르면서 민간인 투숙 객실에 침입했는데요 상병은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같은 부대 ㄴ하사는 반발하는 남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불구속 기소된 상태고요, 육군은 하사에겐 품위유지의무위반 등으로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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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 펜션에 투숙한 부부 방에 들어가…상병은 아내 성추행, 하사는 남편 폭행

 이 기사가 담긴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93만7000명이 봤고 좋아요·댓글·공유가 모두 합쳐 7985건에 이르렀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꽃**님은 “펜션에 놀러왔다가 봉변당한 부부는 뭔 죄...”라는 댓글을, 이**님은 “군이 요즘만 그랬나요. 그나마 요즘이니 사고쳐도 드러나는 거지”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트위터에서도 이 기사는 412차례 재전송됐네요. 트위터 이용자 피*님은 “ 중징계가 맞나요??”라는 의견을, Le*******님은“심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이 조성이 안되서 그럴까요.. 하긴 군대가 어떻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특검 추천권이 정부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아가고 진상규명위에 수사.기소권을 주지 않는, 사실상 새누리당의 요구 대부분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에 대해 유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후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 문제는 외면하고 연이은 “교통사고” 발언으로 유족들에게 아픔을 주더니 여당에 기운 ‘합의’ 이후 이제는 “제대로 단식을 했다면 벌써 실려가야 되는 것 아닌가” “생명을 걸고 단식을 해야한다는 뜻”(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이라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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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다큐]이건 정말 아닙니다, 그러니 끝까지 버텨낼 힘을 저에게 주시옵소서


 단식 27일째인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47)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는데요, 잠들기 전 장기간 단식으로 뼈만 앙상해진 두 손을 모은 채 간절하게 이런 기도를 올린다고 합니다.

 “언제 갑자기 쓰러질지 몰라 저도 솔직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공포에 질리고 두려움에 몸서리치며 엄마, 아빠 울부짖다 죽었다는 생각을 하면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그 생각만 하면서 참고 버티겠습니다. 왜 우리 아이들이 억울하게 생매장당했는지 꼭 밝혀내려면 저라도 끝까지 광화문을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 솜털만큼의 힘이라도 저에게 남겨 주시옵소서.”

 유민 아버지의 사진이 담긴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50만1504명이 봤고 6360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576차례 공유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권**님은 “건강이 걱정됩니다. 주위에서 중단시켜주세요. 끝까지 밝히려면 건강하셔야 합니다”라며 응원과 걱정의 댓글을 남겼고요, 김**님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 특별법이 만들어져서 더이상 곡기를 끊는 일이 없으시기를”이라는 의견을 올렸습니다. 트위터에서도 541차례 재전송됐는데요, 청***님은 “박영선(원내대표)과 129명의 새정연 의원님들, 눈이 있으면 똑똑히 보시오. 박근혜와 새누리는 그렇다쳐도 야당의원인 당신들은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니오”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박건웅 작가의 만평 ‘개념’은 온라인 독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세월호 버리기’에 나선 여당과 박자를 맞춰준 야당에 대한 비난이 들끓는 가운데 공개된 것이어서 그런 것일까요. 페이스북에서 이 만평은 406만1184명이 봤고 8만326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4655차례 공유됐습니다. 트위터에서도 이 게시물은 570차례 재전송됐습니다.


 페이스북 댓글창에서는 이 만평에 담긴 비판 초점이 적절한가를 두고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Yo******님은 “처음 이글을 봤을땐 별의별거 가지고 뭐라한다 생각했는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깐 그만한 위치에있다면 이런 사소한것 하나하나 신경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네 자리의 무게가있는데”라는 의견을 남겼고 이**님은 “미국에서 blue 는 우울을 뜻하는 색깔입니다 그리고 분홍색 브로치가아니고 보라색 브로치입니다 보라색도 우울 과 유사한뜻을가지고잇죠”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1호기 등의 수명연장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미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선 노후원전 폐로(원자로 해체)가 진행 중이거나 완료상태인데 한국에선 ‘원전폐로’논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지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향신문의 [눈앞에 닥친 원전 폐로] 기획물 첫 기사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습니다. 불과 3년 전 일본의 원전사고를 옆에서 지켜본 한국이 설계수명이 다한 노후원전을 계속 운전하겠다는 말에 독일의 전문가는 어이없어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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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닥친 원전 폐로]고리1호기 연장한 수명도 3년 뒤 끝나 폐로 대책 ‘발등의 불’


 이 기사는 트위터에서 530차례 리트윗됐고요 페이스북에서는 6만1536명이 봤고 2353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김**님은 “이런 기사는 심도있게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이라는 의견을 주셨고요, In*****님은 “캐나다에서 고리원전얘기하니까 이렇게 묻더라. 노스코리아? 웃을일이 아니지만. 설계수명 다한 원전을 가동하는건. 정말이지 국민생명과 국토를 담보로 도박하는거죠”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 지난주, 날선 뉴스들로 힘겨웠지만 훈훈한 뉴스가 아주 없진 않았습니다. 전교생이 50여명에 불과한 시골 중학교 야구부가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하는 등 폐교 위기의 학교를 되살리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이 “오랜만에 미담”(트위터 이용자 곤***님)이라며 상당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위터에서는 418차례 재전송됐고요, 페이스북에서도 7만3824명이 봤고 2465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 역시 “영화같은 이야기” “멋지다” “화이팅”등의 응원 댓글을 달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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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 학교 살렸다… 경남 양산 시골마을 원동중학교 야구부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