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의 SNS 팡팡]개인정보 유출 방지책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었다”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군 부대 내 매점인 충성클럽(PX)에서 사온 음식을 내무반에서 나눠 먹다가 선임병들에게 가슴 등을 폭행당한 뒤 음식물에 기도가 막힌 병사가 사망했다는 소식(8일)이 전해졌습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133만여명이 보고, 4238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트위터에선 560회 재전송(RT)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고**씨는 “피해자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족분들에게도 위로를 드립니다. 너무나 가슴아푼 불행한 사건”이라면서 “폭력이 근절되도록 지휘관들의 교육도 없는가요? 젊은이들이 모인곳이니 통제가 필요한데 답답한 마음뿐이네요”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foxgirl******는 “구타는 어떻게 해야 뿌리 뽑힐까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이 아들들을 나라에서 지켜줘야 하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요”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읽기 음식 나눠 먹던 선임병들에 집단 구타… 기도 막힌 병사 사망
■최근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기사는 누리꾼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인데요. 오는 6월부터 신용카드 발급신청서에 주민등록번호 기재란이 사라진다는 소식(11일)을 전해드렸습니다. 5월부터는 카드결제내역 문자알림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미 늦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씨는 “다 털려놓고 이제 안 쓴다고 하면 뭐가 달라지나요”라고 말했습니다. @oh****는 “조금씩 더 나은 방안들이 조속히 실행되기를 바란다. 규제 완화라고 해서 아무곳에나 칼 대지 말고 서민 생활 안정 및 편리에 중점을 둔 정책들을 펴나가기를 기대해 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에선 1400회나 재전송됐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함께 올린 이미지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기사 읽기 신용카드 가입신청서 주민번호, 6월부터 사라져
■지난 8일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건설노동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뉴스는 ‘속보’로 빠르게 전파됐는데요. 페이스북에서 무려 309만여명이 보고, 9만70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트위터에선 467회 재전송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이**씨는 “산업재해 사고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살고있는 아파트, 우리가 즐겨가는 멀티플렉스”라며 “건물들 짓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던데, 누군가의 사랑스런 아들이며 아버지며 한 가정의 가장이었을 또 한 분의 죽음에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juc_ak******은 “대기업의 이익에만 앞장서다가 무고한 생명 하나 또 앗아갔다는 소식을 들으니 매우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읽기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폭발사고… 인부 1명 사망
■국내 맥주 생산 업체들이 ‘맛없다’는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격적인 맛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7일 전해드린 소식인데요. 롯데는 국내 맥주로는 처음으로 물을 타지 않는 공법으로 만든 맥주를 내놨습니다. 페이스북에서 29만여명이 보고, 2674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오**씨는 “그동안은 물을 타왔다는 얘기군요”라고 꼬집었고, 이에 이**씨는 “모든 맥주가 물타왔어요. 지금이라도 제정신 차린 롯데가 그나마 훌륭한 거죠”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안**씨는 “우리나라 맥주는 맥아함량이 낮아서 맥주가 아니고 발효주로 분류되야 맞답니다. 도대체가 안속이는 게 없네요”라고 말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linnomma******는 “왜 이제서야 변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꼭 빼앗기기 직전인 애인 앞에 무릎꿇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못난이 같애”라고 재미있는 비유로 댓글을 남겼습니다. 물론 “맛있을지 먹어야봐야 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친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기사 읽기 싱겁던 국산 맥주, 본격 ‘맛 경쟁’
■국제 미인대회 출신의 일본 여성 요시마쓰 이쿠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가 일본 극우 누리꾼들의 비난의 대상이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요시마쓰는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우익 인사들 사이에선 당시 약 8만∼20만명의 여성은 모두 매춘부였기 때문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살아남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제 증언을 듣고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15만명이 보고, 4032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한**씨는 “일본인 대부분은 매우 보편적 인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지 몇몇 우익들이 떠들고 대다수는 침묵할 뿐이죠”라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국적을 막론하고 여자로서 삶을 완전히 뺏기고 짓밟힌 여성들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참 슬픈 일”이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기사 읽기 “위안부 여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슬프게 생각한다” 국제미인대회 출신 일본 여성 소신발언
<미디어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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