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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TV프로그램을 보고,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기  ‘향이’가 인터넷 빅데이터를 토대로 측정한 ‘관심도’ 기준으로 어떤 TV프로그램들이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정리해드립니다.


미생의 빈 자리를 놓고 여러 드라마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네요. 지난 한 주(1월5일~1월11일) 동안엔 특히 새 드라마의 상위권 진입이 두드러졌습니다. ‘킬미, 힐미’ ‘투명인간’ ‘스파이’ 등 무려 세개의 새 드라마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네요. 피노키오는 지속적으로 4위권 안팎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래 새 드라마가 시작되면, 주인공과 설정에 대한 관심으로 어느정도의 입소문을 타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런 관심이 꾸준해야만 ‘TV인터넷 관심도’ 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는데요, 이제까지 많은 드라마들이 그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그만 20위권 바깥으로 저만치 밀려나고 말았죠. 

 

이번주 1위를 차지한 ‘킬미, 힐미’ 역시 지성·황정음과 남자 주인공의 '해리성 정체장애(다중인격)' 설정 등으로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정도의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경향 SNS 지기 ‘향이’는 이 드라마를 제때 챙겨보지 못한 관계로, 인터넷관심도 ‘성적표’를 보고난 뒤 1회를 다운받아 시청했습니다. 


‘미끄러질 드라마인가 아닌가’를 파악하려 나름대로 ‘매의 눈’으로 본 결과 일단 지금까지는 꽤 재밌네요.

 

'범생이' 차도현이 야생마 같은 남성(또다른 인격, 이름은 '신세기')으로 변했다가 예기치 못한 시점에 다시 차도현으로 돌아오는 등 여러 '인격체'를 왔다갔다 하는 코믹한 장면들을 지성씨가 자연스럽게 소화했더군요. 황정음씨는 전작 ‘끝없는 사랑’ 속의 차분하고 강인한 인상을 벗고 발랄·쾌활한 본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해보려는 듯 합니다.






'금나와라 뚝딱’에서 이름을 알린 박서준씨(극중 오리온 역)와 황정음(오리진 역)씨는 쌍둥이 남매로 나오는데요, 공항에서 재회하는 장면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슬랩스틱 코미디에 가까운 소동을 보니 두 사람의 ‘케미’가 썩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근데 잠시만요, 인물관계도를 보니까 박서준씨가 황정음씨를 짝사랑한하는 관계라고요? 그렇다면 실제로는 쌍둥이가 아닌가 봅니다. 어쩐지 박서준씨 시선이 너무 따뜻하더라고요.)



다만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남자가 정신과 의사인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되고 결국은 아픔을 극복하게 된다는 스토리는 지난해 방영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떠올리게 하네요. 하지만 설정이 유사할 뿐, ‘장르’는 좀 다르달까요.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남자 주인공에게 붙어다니는 남자아이가 사실은 그에게만 보이는 환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을 시청자가 함께 ‘경험’했다면, <킬미, 힐미>는 주인공에 이입을 하게되기보단 좀 거리를 두고 흥미로운 눈으로 관찰을 하게 됩니다. <괜찮아, 사랑이야>가 서정적인 단편이라면 <킬미, 힐미>는 한달음에 읽히는 오락용이랄까요. 무언가에 억눌려 있는 남자 주인공이 ‘마스크’만 쓰면 섹시하고 거친 내면을  보여주는 영화 <마스크>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괜찮아, 사랑이야>의 열쇳말이 성찰과 치유라면, <킬미, 힐미>의 열쇳말은 단연 ‘재미’일 것 같네요.



재미를 앞세운 작품은 그것대로 나름의 미덕이 있습니다. 고된 세상일을 잊고, 드라마를 보는 순간만은 이야기의 힘에 빨려들어가 울고 웃으며 왠지모를 '안락함'을 느낄 수 있죠. ‘별에서 온 그대’가 그런 힘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것처럼요. <킬미, 힐미>라는 드라마 성격을 감안할 때 상위권에 계속 남아있으려면, 보는 사람들을 얼마나 즐겁게 해주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네요.


 다음으로, 1위에 올라서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5위 바깥으로 밀리지도 않는 ‘피노키오’에 대해서 얘기 나눠볼까요. 


극중에서 최인하(박신혜)는 어머니인 송차옥 기자가 과거 범조백화점 회장 박로사(김해숙)의 회유로 내용을 조작한 뉴스를 내보냈다는 증거를 발견하게 되고요, 이를 당시 사건의 피해자였던 기하명(이종석)에게 건네지요. 하지만  기하명은 고민 끝에 이를 다시 송차옥 기자에게 건넵니다. 당신도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지 않겠냐며...과연 송차옥 기자는 빛나는 커리어를 스스로 무너뜨리면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으려 할까요?


이 와중에 범조백화점 박로사 회장(김해숙)은 송기자의 딸인 최인하(박신혜)까지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하죠. 송기자는 이 사실에 긴장하고요.


여하튼 기하명은 자신을 옳아맸던 과거를 바로잡음으로써 피해자 정체성을 벗고 기자로서 다시 서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피노키오'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것인데요, 주제의식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대로 옮깁니다.



<피노키오>는 선풍적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언론 세계를 그래도 가장 치열하게 그린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4위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못한 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 것 같습니다. 종영까지 3회 남았다고 하네요.


그럼 경향신문 SNS지기 ‘향이’는 다음주에 더 재밌는 TV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TV 인터넷 관심도’란 줌닷컴이 현재 방영 중인 국내 142개 채널, 860여개 프로그램 중 누리꾼들의 인터넷 검색, 방송사 홈페이지 방문, 미리보기 및 다시보기 이용정보 등을 통해 형성된 빅데이터를 지표(인터넷 활동량 5만명 기준)로 정리한 것입니다. TV인터넷 관심도를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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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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