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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TV프로그램을 보고,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기 ‘향이’가 인터넷 빅데이터를 토대로 측정한 ‘관심도’ 기준으로 어떤 TV프로그램들이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정리해드립니다.

tvN 드라마 ‘미생’이 마지막까지 인터넷관심도 최상위권을 지켰네요. 지난주 ‘힐러’에 잠시 1위를 내주었다가 탈환했습니다. ‘힐러’는 9계단 하락해10위로 집계됐는데요, 새 드라마는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어느정도 부침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지 지켜보겠습니다.

관심도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드라마 ‘미생’ 결말을 두고 사실 설왕설래가 있었지요. ‘장그래’는 거리 어디에서라도 볼 수 있는 평범한 젊은이로 여겨졌는데, 마지막회에서 갑자기 ‘정보요원’급 액션을 선보였습니다. 영웅 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거리감이 느껴지죠.  

훌쩍 큰 장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그리고 1회 첫 장면과 이어지게 만들려던 의도도 이해되지만 그래도 ‘장그래 답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 어땠을까요. 하지만 멋진 임시완씨의 모습은 잘 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배우로 무럭무럭 자라나(?) 주길 바랍니다.


이제 ‘미생’이 사라졌으니 누리꾼들의 관심은 어떤 드라마에 쏠릴까요. 일단 ‘청담동 스캔들’이  3주째  3~4위를 오가며 안정적으로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피노키오가 좇고 있네요.

오늘은 아침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인터넷관심도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꿰차고 있는 ‘청담동 스캔들’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겠습니다. 아마 저 같은 직장인들은 ‘본방사수’는 힘들 거예요. 하지만 저 역시 ‘이 드라마가 재밌다더라’와 ‘김혜선씨의 연기가 짱(?)이다’ 등의 얘기는 들어봤습니다. 입소문이 확실히 나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청담동 스캔들의 이야기 구조는 이렇습니다. 

은현수(최정윤 분)라는 여성은 사실 ‘어느 잘나가는 그룹’ 회장의 딸인데 어릴 적에 어쩌다가 부모와 헤어져 가난한 집의 업둥이로 자라났습니다. 반듯하고 따뜻한 심성의 은현수는 또다른 ‘어느 잘나가는 그룹’의 며느리가 되는데요, 현수는 자신이 마냥 행복한 줄 알고 살았는데 알고보니 남편은 외도 중이었고 시어머니 강복희(김혜선 분)는 자신의 출신을 못마땅하게 여겨 3년째 피임약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은현수의 남편(강복희의 첫째 아들 복수호)이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시어머니(강복희)는 은현수를 속이고 자신의 둘째 아들 복경호(은현수의 시동생) 정자로 인공수정을 시키려 합니다. 이 사실을 모두 알게 된 현수는 결국 남편과 이혼하고 브랜드매니저라는 직업을 통해 ‘홀로서기’를 합니다.

화려하고 행복해 보이는 ‘청담동 귀족’들의 추악한 세계를 다루겠다는 게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입니다. “저 세계에선 저런 일이 정말 있으려나” 하는 가벼운 마음을 가진다면, 나름대로 흥미로운 킬링타임용 드라마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청담동 스캔들’에서 ‘왔다! 장보리’가 보이는 건 왜일까요. 



은현수는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지요. 은현수의 친모 최세란(유지인 분, 이 분 역시 오느 잘나가는 그룹 회장 사모님)은 오래 전 잃어버린 딸을 애타게 찾아헤매는데 세란의 절친한 친구인 강복희가 “네 딸을 찾았다”며 가짜 딸 주영인(사희 분)이란 여성을 데려오는 등 온갖 계략으로 은현수와 최세란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연민정이 장보리와 친부모를 갈라놓았던 ‘왔다! 장보리’가 생각나지 않으십니까. 게다가 최세란은 친구 강복희 때문에 평소 은현수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고요. 이 대목도 ‘왔다! 장보리’와 유사하죠.



청담동스캔들과 함께 검색된 ‘인기키워드’는 재미있게도 ‘마지막회’입니다. 장안의 화제가 될 때부터 ‘왔다! 장보리’ 역시 ‘마지막회’가 인기키워드였지요.


어쨌든 '청담동 스캔들'이 지금까지 시청자들의 혈압을 상승하게 만들었다면, (그동안 인내해 온 시청자들은) 이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최세란이 드디어 은현수가 딸임을 알게 됩니다. 앞으로는 강복희가 어떻게 무너지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왔다! 장보리’ 연민정의 몰락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 것 같은 예감이 살짝 드네요.

그나저나 청담동 세계의 추악한 면을 그리겠다는 기획의도 때문인지 여러 돌직구 대사가 화제가 되는 모양이더군요. 그중 백미는 “사과는 너 같은 약자들이나 하는 것”(강복희)이라는 대사였던 것 같습니다.

아…그래서 고관대작·갑부들께서는 잘못이 뻔히 드러났는데도 그토록 ‘사과’라는 걸 안하셨던 모양입니다. 

다음은 지난주(12월15일~12월21일) TV인터넷 관심도 순위입니다.





그럼 경향신문 SNS지기 ‘향이’는 다음주에 더 재밌는 TV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TV 인터넷 관심도’란 줌닷컴이 현재 방영 중인 국내 142개 채널, 860여개 프로그램 중 누리꾼들의 인터넷 검색, 방송사 홈페이지 방문, 미리보기 및 다시보기 이용정보 등을 통해 형성된 빅데이터를 지표(인터넷 활동량 5만명 기준)로 정리한 것입니다. (TV인터넷 관심도를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줌닷컴홈페이지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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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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