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확확 라운드업

[뉴스 따라잡기]세월호 유가족의 단식 농성의 기록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부터 정치권, 시민들 모두 이번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목소리는 줄어들었고,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놓고 혼란이 일었습니다. 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오해가 쌓여 갔고, 여야 정치권에선 해답을 내놓지 못했으며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면담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단식'이라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단식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절규'와 같은 절절한 행위입니다. (이 단식이라는 행위를 두고도 비난하는 이가 있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왜 단식 농성이라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까요. 단식 농성은 40일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단식 농성에 관해 정리했습니다. (뉴스로 나온 부분만 다루게 됩니다. 현실에서의 단식 농성의 기록은 이것보다 방대하고, 이것보다 절실하고, 여기서 기록한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일 것입니다.)



2014.07.14


지난 7월 14일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세상을 등진 가족들에게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단식에 나선다”고 말했습니다. 단식 농성이 이렇게 길어질 줄 알았을까요. 사실 그 이전에도 가족들은 국회에서 노숙 농성을 하거나 기자회견, 집회 참석 등으로 가족들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어서 단식을 하는 것이 건강 상 좋지 않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유가족 대표단 15명은 각각 광화문광장 5명, 국회 본관 앞 10명으로 나눠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2014.07.15~16

씩씩하게 걸어온 학생들…국회 앞 ‘침묵의 외침’

세월호 참사 생존 단원고 학생들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거리 도보행진을 벌였습니다. 국회에서 단식 농성하던 가족들과 만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2014.07.24



7월24일 세월호 참사 100째 되던날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여전히 단식 농성장에 있었습니다.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단원고 2학년 고 김수진양의 아버지 김종기씨(49)는 인터뷰 내내 딸 생각뿐이었습니다.


■ 단식 돌입 “쓰러질 각오로”

김씨는 집에서 울지 않는다. 딸이 보고 싶으면 새벽에 혼자 분향소와 추모공원에 들른다. 최근 한 달간은 찾지 못했다. 7월 들어 바쁜 나날을 보낸다. 국정조사 모니터와 특별법 서명운동을 이어갔다. 단식농성에도 들어갔다. 달라진 건 없다. 여야의 특별법 합의 통과는 무산됐다. 정부 태도도 진도체육관에 올 때와 180도 다르다. 18일 광화문에선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에게 보수단체 회원들이 몰려와 “유족이 벼슬이냐”고 모욕했다. 21일엔 테이블을 엎으며 행패를 부렸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해서 특별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전 참사를 경험한 유가족이 진상규명을 정부와 수사당국에만 맡기면 흐지부지돼 결국 말단 책임자 몇몇을 솜방망이 처벌하는 것으로 끝난다고 합니다.” 

김씨는 진상규명을 제대로 해 살 수 있었던 아이들이 왜 죽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아버지로서 쓰러질 각오로 싸울 겁니다. 내 아이도 언제든 참사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이날 100일 추모제를 참석한 가족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가족들을 만나려 행진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가족들은 차가운 밤비를 맞으면 참사 101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07.29

세월호 가족들은 여전히 단식 농성 중인데, 박근혜 대통령은 휴가를 떠나면서 이들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월호 유족 박보나씨 “우리도 같이 죽으라고 고사 지내나”

박씨는 유족들의 단식 농성 17일째인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단식하시던 아버님, 어머님들은 쓰러지시고, 검사해보니 애간장이 다 녹는다는 말처럼 어느 분도 몸 성한 곳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어머님은 쓸개가 다 상해서 제거 수술까지 하시고, 어떤 어머님은 신장이 쪼그라들고, 어떤 어머님은 어깨에 물이 찼다”라며 “부모님들은 맥박도 혈압도 무엇 하나 정상인 게 없고 그 날 이후 매일 일상이 단식”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또 “(부모님들은)사는 동안 누구보다 정직하게 사시고 그들보다 세금 꼬박꼬박 내고 사셨는데, 그 세금으로 그들은 대체 무얼하고 있는가”라며 “도대체 왜 자식 잃고 가족을 잃고 갈기갈기 찢긴 마음에 더 큰 대못을 들고 쫓아오는지,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놓고 마음·몸까지 다 병신을 만드는지(모르겠다)”고 적었다.

박씨는 “(그들은 우리에게)아직도 제발 좀 가만히 있으라고, 제발 좀 같이 죽으라고 고사를 지낸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가족들이 단식 농성을 이어가자, 세간에서는 이들을 향한 루머들이 떠돌았습니다. 이때 세월호 유족 박보니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며 단식에 참여한 가족들은 이미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몸과 마음에 생채기만 더해갔습니다.


2014.07.30 재.보궐 선거 새누리당 승리

7월30일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를 거둡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을 털고 가고 싶어하는 눈치였는데, 이 선거 승리로 노골적으로 그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단식 농성은 보름을 넘기고 달력의 숫자는 8월로 넘어왔습니다.


2014.08.04

가수 김장훈,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단식 동참

김장훈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낮 두시부터 광화문에서 유가족들 단식에 합세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도 유야무야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의지로 단식에 합류한다. 특별법 제정은 유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우리 모두를, 나라를 위한 것인데 왜 이리 어려운지…”라고 표현했다. 


가수 김장훈씨가 유가족들의 단식 농성에 동참했습니다. 가족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더해졌습니다. 


시민들의 지지 여론이 커지자 이 단식 농성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비롯해, 유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을 곡해하는 여론이 인터넷상에 확산됐습니다.


 2014.08.07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비롯한 유가족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당초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등을 통해서 진상규명을 약속했던 것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 국회에서 '여야 합의안'이 발표됩니다.

새누리당 원하는 대로···세월호 여야 합의에 “밀실야합” 거센 반발

“수사·기소권 포기한 야합, 누굴 위한 법인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 특별법 합의안에 격앙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11개항에 합의했다.

세월호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 추천권은 지난 6월 발효된 ‘특별검사의임명등에관한법률’ 규정을 준용키로 했다. 그동안 특검 추천권을 야당이나 진상조사위에 줄 것을 요구해왔던 새정치연합이 기존 요구를 철회한 것이다.

특별검사법은 특별검사후보추천위가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들 가운데 한 명을 임명하게 돼 있다. 특검후보 추천위는 법무부 차관과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국회에서 추천한 4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어 사실상 정부·여당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임명되게 됐다.

유가족들이 요구해왔던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기소권을 부여하는 문제도 없던 일이 됐다. 다만 특검은 특검보를 진상조사위에 둬 업무협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진상조사위는 여야와 유가족 등이 추천하는 17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추천 몫은 새누리당와 새정치연합 각 5명, 대법원장과 대한변협회장 각 2명, 유가족 3명 등이다.


[사설]‘세월호 특별법’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유가족들이 여야 합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다음날


2014.08.08

단식 농성 중인 유가족들을 향해 이런 발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단식 농성은 27일째를 넘어섰습니다. 

[포토다큐]이건 정말 아닙니다, 그러니 끝까지 버텨낼 힘을 저에게 주시옵소서

사진·글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아무리 분노해도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여야가 수사권과 기소권 없는 세월호특별법에 합의한 7일 이후 서울 광화문과 국회 앞에서는 다시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특별법이라도 제대로 하자고 그렇게 요구했는데….” “이건 밀실야합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다시 길 위에 섰다. 달궈진 아스팔트가 유족들의 눈물을 받아 태웠다.


9일로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47)가 단식을 시작한 지 27일째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15명이 단식을 시작했지만 하나둘 병원으로 실려 갔다. 첫날부터 이날까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유가족은 김씨뿐이다. 다른 유가족들은 하루씩 릴레이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


김씨는 단식을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단식. 6일째 되던 날 고비가 찾아왔다. 지독한 공복감에 헛것이 보였다. 20일째는 가슴이 아파 제대로 숨을 쉴 수조차 없었다. 턱밑까지 차오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김씨는 하루하루 단식일기를 쓰는 것을 빼먹지 않는다.


“보통은 새벽 5시면 눈이 떠져요. 밤 10시가 되면 쓰러져서 자고요. 단식을 하면서 싸우면 국회의원님들과 대통령이 특별법을 수용할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하루하루 지날수록 정부가 무섭네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거 같아요. 가슴이 없는 철면피들만 있더라고요. 단식하다가 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안 할 겁니다.”


세월호 100일 촛불집회 이튿날인 7월25일 일기에는 “국민들이 이토록 지지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정성을 봐서라도 꼭 특별법을 제정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줘야겠다”고 썼다.


단식 16일째에는 “대전에서 한 시민이 오셨습니다. 큰 쇼핑백을 건네주셨어요. 힘내라고만 하고 몇 마디 하지도 않고 펑펑 우시며 가버리셨어요. 쇼핑백을 열어보니 노란 종이배 304개랑 편지 한 장이 있었어요. 편지를 펼쳐봤는데 아무런 글도 없는 백지편지.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김씨의 단식일기에는 딸 유민양에 대한 애틋함이 곳곳에 담겨 있다.


“둘째는 멋 부리는 걸 좋아하는 애예요. 그것밖에 몰라. 옷 예쁘게 입고 꾸미고. 그런데 유민이 사고나고 나서는 잠만 자요.” “오늘도 유민이에게 편지를 썼어요. 유민아, 유민아. 아빠가 정부와 싸우는 데 정신이 팔려 우리 유민이 이름 한번 제대로 불러보지 못 했구나. 우리 예쁜 딸 지금은 행복하고 편하게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지? 지난 몇 년 동안 여름휴가 한번 못 가서 마음이 항상 아팠어. 그래도 작년 가을에 아빠가 좋은 회사 취직해서 올해는 유민이랑 유나랑 꼭 여름휴가 가려고 계획까지 세워놨는데. 왜 아빠가 마음이 더 아프고 슬픈지. 왜 이렇게 단식까지 하면서 싸우는지 알겠지? 우리 유민이 살아 있을 때 해준 게 너무 없네. 앞으로는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가 없어서 가슴이 더 아프다. 아빠가 너무 많은 죄를 지었구나. 아빠가 힘들게 살아서 미안해….”


잠들기 전마다 김씨는 장기간 단식으로 뼈만 앙상해진 두 손을 모은 채 간절하게 기도를 올린다.


“언제 갑자기 쓰러질지 몰라 저도 솔직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공포에 질리고 두려움에 몸서리치며 엄마, 아빠 울부짖다 죽었다는 생각을 하면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그 생각만 하면서 참고 버티겠습니다. 왜 우리 아이들이 억울하게 생매장당했는지 꼭 밝혀내려면 저라도 끝까지 광화문을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마지막까지 버틸 수 있는 솜털만큼의 힘이라도 저에게 남겨 주시옵소서.”



단식 농성 중인 세월호 가족들을 지지하는 '단식 농성 릴레이 동참'이 문화계에서 시작됐습니다.


2014.08.09


기소권, 수사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가족들, 시민사회, 문화예술계 등의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2014.08.14


8월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옵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은 교황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와 수사권·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농성 과정에서 정치권과 공권력에게 당한 괴롭힘과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2014.08.15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광화문에서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손을 잡아줍니다.



세월호 가족들의 단식 농성이 길어지는 동안, 새누리당의 입장은 세월호 참사 직후와는 매우 달라져 있었습니다.


2014.08.18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 대통령 면담 공식 요청 “잘된 특별법 통과 때까지 청와대 찾아갈 것”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8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수사권·기소권을 포함한) 세월호특별법이 통과될 때까지 계속 대통령을 만나러 청와대로 찾아갈 것이며, 단식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응답도 없었습니다. 


2014.08.19

여야 세월호특별법 관련 재합의

여야는 국회 추천인사 4명 중 여당 몫 2명은 새누리당이 유족 동의를 얻어 선임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2014.08.20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단식농성중인 세월호 희생자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에게 자신이 대신하겠으니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권유했으나 거절당하자 동조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영오씨를 만나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재합의에도 유가족들은 반대 입장을 밝힙니다. 일부 보수 언론을 비롯해 '세월호특별법'이 유가족들 때문에 "가로막혔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습니다. 

“비난 여론 안 두렵다, 아이들 죽음 진실 못 밝힐까 두려울 뿐”


2014.08.21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긴급총회 결정을 지지하는 시민사회 단체들의 성명과 동조 단식이 확산됐습니다. 노동계, 문화예술, 학계, 종교계 인사 30여명은 21일 서울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청와대는 김영오씨의 면담 요청에 대해 공식적인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2014.08.22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40일째 단식한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2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김영오씨는 병원에서도 단식을 이어갔습니다. 


유민아빠의 목숨을 건 단식 농성. 시민들도 그를 지지했습니다.



 2014.08.23



김영오씨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세간에는 그에 대한 이상한 루머가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김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2014.08.24

"노조원도 맞고, 딸들에게 못해준 것도 맞습니다" 떠도는 말에 대한 김영오씨의 입장




김영오씨는 자신과 딸의 관계를 증명하는 사진과 카톡 메시지 내용, 그리고 보험금을 노린 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통장 내역까지 공개했습니다. 그는 40일 넘는 단식 농성 와중에 자신의 사생활을 일일이 드러내야 했습니다.


2014.08.25

'유민 아빠' 김영오씨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세월호 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 주치의 동향 파악 드러나


2014.08.26


어제까지의 상황입니다.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10가지

[세월호특별법 논란 재정리]유족이 신뢰하는 ‘특검’이 강제수사 할 수 있게 법 만들자는 것



[법안]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2014.08. 27

기소권, 수사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세월호 가족들의 단식 농성 현황

8월 27일 현재 

세월호 희생자 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씨 단식 농성 45일째

단식 농성 동참 시민 수 광화문광장 누적 3800여명, 온라인 신청 25000여명.

*8/26 전국 세월호 동조단식 농성 현황(24곳)

1. 경기 : 성남 야탑 광장

2. 인천 : 부평역

3. 강원 : 춘천 강원도청 앞

4. 대전 : 시청 앞

5. 충남 : 온양온천 역 / 천안 버스터미널

6. 충북 : 청주 상담공원

7. 대구 : 대구 백화점 앞 

8. 경북 : 경주(경주역 광장) / 포항(이병석 의원 사무소 앞)

9. 부산 : 부산역(부산대책위) / 민주당 단식장(부산역)

10. 울산 : 새누리당사 앞

11. 경남 : 산청(군청 앞) / 창원(정우상가) / 진주(김재경 의원 사무소 앞)

12. 광주 : 금남로 (27일은 새누리당 앞 기자회견 예정)

13. 전남 : 순천(조례 사거리) / 목포(장미의 거리)

14. 전북 : 전주 풍남문 광장

15. 제주 : 시청앞 / 강정마을 앞

16. 서울 : 광화문 광장 /무궁화동산(진보당, 정의당 국회의원들)

* 이후 예정 (이번주 중 예정)

1. 원주(27일부터)

2. 경남 김해(27일부터)/ 합천(28일부터 예정)

3. 경기 안산

4. 대구 동대구역(28일부터)

자세한 내용은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홈페이지 참고 http://sewolho416.org/


2014.08.28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다 입원한 ‘유민아빠’ 김영오씨는 28일자로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단식을 중단하게 된 데에는 둘째날 유나양 등의 적극적인 설득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씨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둘째딸 유나가 자꾸 아빠하고 밥 같이 먹고 싶다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22일날 TV 뉴스 보고 (단식하는 것을) 알게 되셔서 그때부터 계속 우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여당하고 유가족하고 대화하는데 진전도 없고, 장기전으로 갈 것 같다”면서 “밥을 먹고 보식을 하면서 광화문에 나가서 국민들하고 함께 힘을 합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