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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yang

[향이의 SNS팡팡]"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을 국무총리로...”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지난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 여객선 세월호 선원 15명에 대한 첫 공판이 9일 열렸습니다. 이날 피해자 가족을 대표해 진술에 나선 김병권씨는 “시간이 흐르면 상처도 아문다지만 우리에게 시간은 정지된 것과 같다”면서 “당신들의 자식이었다면 그렇게 했을지 묻고 싶다. 부탁드린다. 꼭 진실을 말해달라”며 울먹였고 기소 취지를 설명하던 검찰도 눈물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선원들은 변호인들을 통해 혐의를 부인했고 법정 안은 유가족들의 고성과 욕설로 가득찼습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에서 1357차례 재전송됐습니다. @se2***님은 “책임이 뭔지 이나라에 분명히 알려 주는 판결이 나와야 합니다”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고 강**님은 “해경 어디갔나, 옆에 서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김**님은 이준석 선장이 재판과정에서 계약직이라는 강조한 데 대해 “근데 저런 막중한 자리의 사람을 임시 계약직으로 갱신하는 것도 어이가 없긴 하죠. 사명감을 강요한다고 생기는 건 아니니 그만큼 대접을 해주고 책임을 줘야죠. 뭐 저 사람들은 그래도 분리수거도 안되긴 하다만”이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기사읽기>> [세월호 첫 공판]기소 검사도 눈물… 유족들, 혐의 부인 선원들에 고성·욕설 


■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달이 됐지만 우리는 아직도 실종자 12명이 찾지 못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고 유니나 선생님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는데요, 유 선생님은 탈출하기 쉬운 5층에 있었지만 배가 기울자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4층으로 내려가 이름을 부르며 대피시켰다고 합니다. 덕분에 10개반 중 가장 많은 학생들이 구조됐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트위터에서 227번 재전송됐고 페이스북에서는 906명이 봤으며 602명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쓰고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Zuka***님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지난번 청계광장에서 선생님을 같이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라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평안히쉬세요. 잊지않겠습니다. 기억하고 끝까지 행동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기사읽기>> 학생 구하러 들어갔던 유니나 교사 시신 수습 


■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한 교회 강연에서 구한말·일제시대 정치가 윤치호의 말을 인용하면서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 아까 말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라면서 “너희들은 이조 500년을 허송세월로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에서 96만9728명이 봤고 3만5784명이 좋아요을 누르거나 공유하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981번 재전송됐습니다. 

 @mindl*****님은 “완전 가짜 기독교인이군요.제가 믿는 하나님은 결코 그런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빙자한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 자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1장 6절~10절)!!!”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고 @asell*****님은 “kbs가 이제 제자리로 조금씩 돌아오는건가요??....”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Kyeong******님은 “이쯤되면 박근혜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데스노트 쓰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는 댓글을 남겼고, 최**님 역시 “당신이 총리가 될수없는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라면서 문 총리 지명자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기사읽기(KBS)>> 문창극 “일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발언 파문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는 또 서울대 강연 등에서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시위를 열고 있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냈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동영상을 통해 “그렇게 함부로 말을 하고, 함부로 생각하는 사람을 국무총리로 뽑으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네요.

기사읽기>>정대협, 문창극 지명 철회 촉구 “지명 철회 않으면···불통의 대통령임을 확인” 

기사읽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문창극, 총리 자격 못되는 사람”


문 지명자는 15일 간략한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문제는 “진정한 사과가 먼저 필요하다는 뜻”이었고 “조선 민족이 게으르다고 한 말은 제 얘기가 아니다” 등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대체 왜 일본국 총리대신 월급을 줘야 하는지…(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비판의 목소리가 거셉니다.

기사읽기>> [전문]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 해명 기자회견

■지난 11일 밀양시와 경찰, 한국전력공사가 2500명을 동원해 강제 철거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3개 마을 농성장 8곳의 철거작업에 나섰습니다. 경남 경찰청 ‘여경 제대’ 소속 여경들이 마을 주민과 수녀들을 강제로 끌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때 수십명이 다치는 등 극심한 충돌이 발생했는데요, 여경들은 철거 작업을 마친 후 101번 송전탑이 있는 단장면 용회마을 농성장에서 단체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일부는 손가락으로 브이(V)자 포즈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했습니다. 두장의 사진기사는 페이스북에서 171만2640명이 봤고 2만9458명이 좋아요·댓글·공유에 참여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무려 1032회 재전송됐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twtonl*****님은 “시키는 대로 맡은 바 임무를 다 했고, 명령에 따랐으며, 과업을 완수했으니 기념촬영을 했다는 건가요? 허 참”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페이스북 이용자 박**님은 “공무원 고시같은 시험을 주구장창 고시원에 몇년동안 학원집만 반복하면서 다니며 사회생활도 부족하게 만든 국가환경도 큼”이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반면 안**님은 “이건 경찰의 행위에대한 잘잘못을 가릴것이 아니고 원론적으로 들어가서 한전측에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되는부분인것이지. 이 시위는 분명 불법이고 그걸 막는것이 경찰의 임무이고 경찰은 윗선의 지시에 이행할 뿐”이라면서 “여경들이 행한 브이라는 의미는 전혀 사건과 연관없는 행위라고 본다. 사건과 연계해서 생각한다면 그저 마녀사냥일 뿐이라고 생각된다”는 의견을 올렸습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방관의 직위를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1인시위에 나선 소방관들에 대해 소방방재청장은 징계조치하라고 했다네요. 이 기사는 트위터에서 2095회 재전송됐고 페이스북에서는 24만9472명이 봤고 1만1698이 좋아요·댓글·공유 등에 참여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tog*****님은 “저 소방관님들은 동료와 조직을 위해 저렇게 애쓰시는데 그 수장은 그들을 징계하라구요?”라는 메시지를 올렸고 @p*****님 역시 “국가는 앞에서는 안전을 외치면서 뒤로는 나몰라라 하니 현장안전을 책임져줄 사람들을 이렇게 외면해서는 안돼죠 차리리 양복입고 탁상행정에  빠진 자들에게 세금낭비 하지말고 이분들을 더욱 대우해줘야하지 않나요?”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습니다.

 여기에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일원화하자’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안전행정부가 사실상 이를 막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습니다. 안행부 출신의 광역단체 부단체장들은 소방공무원들의 ‘수퍼갑’입니다. 소방본부장들의 근무평정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인사를 쥐락펴락 한다는 겁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Seunghw*****님은 “대통령님 이런게 관피아인데 이런거 막아주셔야죠”라는 댓글을 남겼네요.




기사읽기>> [단독] 박원순 서울시장 “소방관 국가직 전환 맞다” … 소방청장 ‘시위자 징계’ 발언 파문 

기사읽기>> [이슈분석] ‘적폐’ 안행부가 ‘지방소방관 슈퍼갑’ 노릇에 청와대까지 ‘농락’ … 여야 의원 “국가직으로 일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