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분들께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실종자들이 꼭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고 언론 보도를 보면, 진도 체육관에서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들의 심정을 차마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 슬픔과 아픔이 전해집니다. 그분들이 체육관 바닥에 작은 담요를 덮고(어떤 분들은 그마저도 없이) 수색 장면이 나오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 정말 가슴 아픕니다.
소셜뉴스사이트인 위키트리는 지난 19일 일본 건축가가 디자인한 '체육관 임시거주시설'
을 소개했습니다.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가 고안한 임시거주시설입니다.
사진 출처 : http://www.shigerubanarchitects.com/works/2011_paper-partition-system-4/index.html
사진 출처 : http://www.shigerubanarchitects.com/works/2011_paper-partition-system-4/index.html
반 시게루가 고안한 임시거주시설은 재난을 당했을 때 피해자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고 그 만큼 심리적인 안정도 도울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반면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체육관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위키트리에 해당 뉴스를 올린 손모씨는 진도 체육관에도 반 시게루의 임시거주시설과 같은
시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이 글이 작성된 것은 지난 19일. 벌써 이틀이 지났습니다.
칸 막이로 된 임시거주시설이 아니더라도, 가족들이 머무는 공간을 보다 세심하게 배려했더라면
(너무나 많은 '그랬더라면'을 쓰는 요즘입니다.) ....
*반 시게루의 임시거주시설(위 사진)은 1995년 고베 대지진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자들이
머물 수 있도록 체육관 등에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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