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진열전

필진을 소개합니다(4) '에코트래블러' 최명애 님

여행..
과거 여행은 특권층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근대 이전을 생각해보세요. 양반들만 여행이 가능했습니다. 정선의 금강산 화첩을 보세요. 양반들은 승려들을 가마꾼으로 부리며, 금강산 유람을 다녔습니다.

교통 수단이 혁명적으로 발달하게된 근대 이후로도 여행이 대중화, 일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우리의 경우 해외여행자유화 조치가 시행된 1989년 이후에야 비로소 여행이, 여가문화가 정착됐다고 할 수 있겠죠.

여행. 일상으로부터 떠나 일탈하는 시간, 쉼의 시간, 여유의 시간.. 동시에 소비의 시간이기도 하지요. 특히나 요즘엔 더더욱 말입니다. 


이번에 만나볼 필진은
"여행은 힘이 세다" http://ecotraveller.khan.kr/ 블로그를 운영하는 최명애 기자입니다. 


최명애 기자는 과거 경향신문의 섹션신문으로 화려한 여행면을 자랑했던 매거진X에서 선배 여행기자들의 뒤를 이어 영입된 여행담당으로서.. 심지어 결혼 2주일전 설악산에 올라갔다가 발톱이 부러지는 투혼을 발휘하며 취재를 다니던.. 그러다 2008년부터 사회부로 옮겨 환경 담당을 했고, 지난해에는 영국에 가서 에코트래블을 공부하고 돌아왔습니다.

지금부터 소개 들어갑니다..




(앗. 이 착한척 하는 사진은 뭔가요! )


-간략하게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
 
경향신문에서 환경을 담당하는 최명애 기자입니다. 한국인 중에 노르웨이 어부의 미트콘드리아가 발견된다는 브라이언 사이키스의 책을 읽고 난 뒤로, 아무래도 제가 그, 고래를 타고 노르웨이에서 조선까지 북동 항로를 따라 여행한 용감한 조상들의 후손이 아닐까 믿고 있습니다. 그 고래의 루트를 따라 북극을 한바퀴 도는 것이, 인생의 목표 중 하나랍니다.
 
 
-블로그는 처음인지? 이전에 쓰던 개인 블로그들과는 어떻게 다르고 또 비슷한 건지?

 친구와 가족들과 잡사를 나누는 블로그는 써 봤습니다. 이 블로그는 업무시간에 해도 될 것 같다는 차이가...


-어떤 내용으로 블로그를 채워갈 예정인지?

뭐 이것저것... 일하는 것과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이 구분되지 않는 내용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행, 여행생각, 환경, 생태관광, 대안여행, 동물, 고래, 여행책, 환경책 정도가 태그가 되겠네요.


-블로그의 이름/주소에는 담긴 뜻은?

ecotraveller는 말 그대로 '생태여행자', 그런 뜻입니다. orca는 다른 말로 killer whale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말로는 범고래로 번역됩니다. 영화 '프리윌리'의 윌리, 얼마 전 올랜도 씨월드에서 조련사를 익사시킨 그 고래죠. 알래스카 틀링깃 인디언 중에는 이 오르카 씨족이 있답니다.

 

-블로그를 만들고, 지난 1달을 돌이켜본다면?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입니다)


-블로그에 임하는 자세라면?

그냥 열심히 하는...해야죠. (웃음)

 

- 개인적으로 mx. opx의 다른 블로그 중 관심이 가는 블로그, 혹은 가장 재밌게 읽었던 포스팅과 그 이유는??

'사이언스 톡톡'에 포스팅 됐던, 노벨상 수상 삽질 이야기, 경향신문 윤희일 기자의 기차와 자전거 블로그 '타슈타슈'의 <자전거 유학기>가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