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24일 한 주 동안 SNS에서는 어떤 소식들이 인기를 끌었을까요? 호랑이 인형을 호랑이로 착각해 신고한 ‘황당 뉴스’부터, 의붓딸에게 소금과 배설물을 먹여 죽음에 이르게 한 계모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보고회, 국정원 대선개입 뉴스 등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 “호랑이가 탈출했어요” 신고 받고 긴급출동한 경찰 기사(20일, http://t.co/9iy0uSFQV8)는 트위터에서 1101건 리트윗되며 화제를 일으켰습니다. 페이스북에서도 1129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부산 금강공원 인근에서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해 ‘체포 작전’에 돌입했으나, 확인 결과 1m 크기의 호랑이 인형이었다는 기사였는데요, 사진에 나타난 호랑이의 ‘뒤태’가 정말 진짜 같았습니다.
SNS에서는 황당하다면서도 “진짜 호랑이같다”는 반응이 쏟아졌는데요, 페이스북 이용자 이**씨는 “무슨...인형이 이렇게 리얼리티가 높아ㅋㅋㅋ” 라고 말했고요, 또 다른 이**씨는 “와~솰아있네”라고 말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패****씨도 “저렇게 갖다버리면 오해 할만하다. 것도 새벽에”라고 말했습니다.
‘고퀄’의 호랑이 인형이 탐난다는 SNS 이용자들도 많았습니다. 어떤 분은 ‘덕후 본능’을 발휘해 호랑이 인형을 파는 사이트를 직접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복****은 “얼마 전에 부산에서 호랑이로 오해받은 갖고 싶어서 뒤지다가 브랜드 사이트를 찾았어요. 동물덕후님들은 한 번 쯤 들려 보세여. 진짜 다 사고싶어 죽겠는ㅠㅠ”라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 차마 사람이 할 리 없을 것 같은 잔혹한 사건에 많은 분들이 분노했습니다. ‘10살 아이에게 소금밥과 대변 먹여 죽인 계모...징역 10년’ 기사(21일, http://goo.gl/s7b3Ma)가 SNS에서 공분을 일으켰는데요, 트위터에서 1095건 리트윗 됐고, 페이스북에서 1080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페이스북에는 모두 211개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차마 인간이 저지를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부터 저지른 죄에 비해 약한 형량에 대한 분노, 사회 안전망과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페이스북 김**씨는 “악마를 보았다”고 말했고요, 허**씨는 “정말 그 애가 얼마나 두렵고 무서웠을까요?ㅠㅠ”라고 말했습니다. 권**씨는 “10년 가지고는 택도 없어요. 사회의 쓰레기”라고 말했고요, 강**씨는 “우리나라는 아동학대나 미성년자 성폭행..이런 법이 넘 약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사회안전망이 결여된 상태임을 증명한 쇼킹한 사건이다. 모든 어린이들은 진찰을 거쳐 정신 신체 모든 면을 추적자료로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아동학대 정서발달 교육부진 등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Jong***씨는 “아이야, 부디 하늘에서는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지내렴”이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숨진 아이가 하늘에서라도 진정 평화롭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양우석 감독, 송강호 주연의 영화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의 제작보고회 소식(19일, http://goo.gl/1iWpVY)도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송강호씨는 속물 변호사 ‘송우석’이 인권변호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연기했는데요, 제작보고회에서 “80년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그 분의 태도, 치열한 열정이 수십년이 지나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았다”고 말했습니다.
SNS에서는 “영화가 너무 기다려진다” “꼭 보러가겠다”는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영화가 ‘정치적 외압’에 시달리지 않을까 우려도 표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백**씨는 “송강호님께 아무일도 생기지 않길 빕니다. 이런 걱정을 하는 내 자신이 싫네요”라고 말했고요, 트위터 이용자 그*******씨는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당연한 얘기지만 왜 우리는 이 말을 하는 순간 빨갱이 딱지가 붙을 것 같냔 말이지”라고 말했습니다.
■ 매일같이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 새로운 소식들이 쏟아졌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 뉴스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국정원, 박근혜 대통령 비방 댓글 나올라 좌불안석’(23일, http://goo.gl/UJv5Mx)는 페이스북에서 1708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나라 돌아가는 꼴이 개콘보다 재밌다” “다 끄집어 내면 볼만하겠다”는 반응이 쏟아졌고요, “국정원 본래 일은 하지도 못하고, 지조도 없고, 막상 몰래한 댓글 작업들은 다 들키는 무능함까지” “국정원 없애고 운영비로 사회복지에 사용하라”며 국정원을 비판하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그럼, 향이의 SNS 팡팡은 다음주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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