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향신문 사람들

경향 기자들, 한겨레 방문 후기

지난 금요일, 인터랙티브팀 구정은 팀장과 이고은 기자가 한겨레신문사를 방문했습니다. 진보 진영의 대표 신문사로서 동지애도 갖고 있고 나름 경쟁 관계이기도 한데요.

경향신문이 2011년 한해 동안 진행해온 '알파레이디리더십 포럼' 후속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알파레이디 북토크'(가제) 프로젝트 때문에 한겨레신문사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한겨레의 최재봉 선임기자께서 유사한 프로그램을 진행해본 적이 있다고 해서요. 도움 말씀도 좀 얻을 겸, 한겨레 구경도 할 겸요. 뭐, '놀러' 간거죠.^^

마포에 있는 한겨레 사옥 6층에 있는 사내 카페에서 최 기자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카페 이름은 '짬'. 노조 공간을 터서 사원들을 위해 만든 공간이라고 합니다.



웬만한 카페 못지 않게 아늑~하네요. 커피값도 2000원대~!!! 부럽습니다. ㅠㅠ
경향신문은 1층에 외부업체에서 운영하는 찻집과 커피숍이 여러개 있어서, 굳이 사내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침은 닦고... 이분이 저희가 만난 최재봉 문화부 선임기자십니다.

선한 눈매에 조곤조곤 점잖게 말씀하시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자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한겨레에서도 북클럽 행사를 마련해왔었는데요. 지금은 회사 사업부에 사업을 이관한 상태라고 하네요. 하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저희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년도 경향신문 '알파레이디 북토크'(가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다음은 디지털콘텐츠국입니다. 경향신문 인터랙티브팀이 속해있는 디지털뉴스국과 비슷한 임무를 띄고 있는 곳이지요. 사무실 앞에는 '디지털 미디어 센터'라고 되어 있군요.


여기서 권복기 디지털콘텐츠국장을 만났습니다. 한겨레의 디지털 퍼블리싱(이라고 표현하시더군요) 콘텐츠 및 사업과 관련한 모든 것을 관할하시는 분입니다. 이전엔 공동체와 관련한 취재를 10년 이상 해오셨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진 몰라도,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일하면 해야 할 일들이 보인다"는 뼈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국장실이 참 예쁘네요. 심플하면서 아늑한 공간입니다.



하이라이트는 창문 겸 화이트 보드!!!



국장실을 만들 때 요걸 특별히 주문하셨다고 합니다. 참 실용적이면서도 열린 공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날 경향과 한겨레가 우리 사회를 위해 함께 해나가야 할 일들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콘텐츠 생산자인 신문사가 디지털 유통 시대에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드는 만남이었습니다.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건 독자들과 함께 가야 한다는 것. 그 사실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여튼, 썰렁한 경향 기자들의 한겨레 방문기, 끄읕~!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