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읽어주는 향이]JTBC 새 예능 ‘비정상회담’… “재밌다”
우리는 어떤 TV프로그램을 보고,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기 ‘향이’가 인터넷 빅데이터를 토대로 측정한 ‘관심도’ 기준으로 어떤 TV프로그램들이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정리해드립니다.
지난 한 주(7월7일~7월13일) 인터넷에선 종편 JTBC에서 지난 7일 첫 방송한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 회담’이 단연 화제였습니다. 방송 첫 주 만에 TV 인터넷 관심도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방송이 끝난 다음날에도 누리꾼들은 ‘비정상회담’에 관심을 보이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며 외국인 출연진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출연진 면면을 보니 샘 오취리, 기욤 패트리, 제임스 후퍼, 에네스 카야, 줄리안, 타쿠야, 알베르토 몬디, 장위안, 타일러 라쉬, 로빈 데이아나, 다니엘 스눅스 등 그동안 브라운관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발휘하거나 사투리를 쓰거나 한국의 술 문화에 대한 발언을 하는 등 외국인이지만 한국과 친숙한 모습이 재미를 더합니다.
한때 인기를 모았던 외국인 여성들이 출연했던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도 생각납니다. 제작 취지를 살펴보면 ‘비정상회담’은 “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세계 정상 회담이 있다면, 여기 국제 청년들의 평화와 행복한 미래를 위해 각국 세계 청년들이 뭉쳤다. 기성세대의 멘탈을 흔드는 비정상적이고 재기발랄한 세계의 젊은 시선. 과연 그들은 한국 청춘들이 봉착한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다루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들의 고민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인 것이죠. 1회에서는 ‘한국 청년의 독립’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JTBC 비정상회담은 웃자고 하는 프로그럼 같지만 정작 여러나라 출신들 생각을 다양하게 알아보게 되니까 단순 재미 이상의 소득이 좀 있다”(@suyu*****), “비정상회담 좋다. 신기하기도 하고 찡하기도 하고 재밌다”(@bwo****)는 평가가 나왔네요.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비정상회담 1회는 시청률 1.8%를 기록했습니다. ‘비정상회담’ 2회(14일 방송)에 개그맨 이국주씨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TV 인터넷 관심도 2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은 Story on의 ‘렛미인’이었습니다. “역대 최고의 변신”이라는 말이 나온 출연자 박동희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이어 Mnet의‘쇼미더머니’가 타이미, 육지담 등 여성래퍼들의 대결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주 3위였던 ‘유나의 거리’(JTBC, 49위)나 1위였던 ‘운명처럼 널 사랑해’(MBC, 4위) 등 드라마에 관심은 다소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새로 시작한 tvN의 연애말고결혼’(12위)가 새로 20위권에 들어왔네요. 지난 한 주 동안 TV 인터넷 관심도를 보면 전체 1~3위 모두 종편과 케이블에서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이었고, 드라마도 종편과 케이블에서 방영하는 작품들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 시청률과 달리 인터넷 관심도는 해당 프로그램이 어떤 점에서 주목을 받았는지도 함께 알아볼 수 있는데요. 드라마 부분에서 관심도가 높았던 ‘운명처럼 널 사랑해’, ‘닥터 이방인’, ‘왔다! 장보리’, ‘고교처세왕’, ‘조선 총잡이’ 등 5개 작품이 어떤 연관 키워드로 화제가 됐는지 조사해봤습니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원작도 함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2008년 대만에서 인기를 끌었던 39부작 드라마입니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하네요. 출연 배우 장혁과 장나라가 원작 만큼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향이가 분석해드리는‘TV 인터넷 관심도’란 현재 방영 중인 국내 142개 채널, 860여개 프로그램 중 누리꾼들의 인터넷 검색, 방송사 홈페이지 방문, 미리보기 및 다시보기 이용정보 등을 통해 형성된 빅데이터를 지표(인터넷 활동량 5만명 기준)로 정리한 것입니다. TV인터넷 관심도를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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