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세상 엿보기

[내멋대로 트위터통신] 시궁창이 수돗물에게

경향 신문 2011. 10. 21. 10:12

*앞으로 디지털뉴스팀 이윤정 기자가 '웹 세상 엿보기'를 연재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이윤정 기자 블로그 : 내가 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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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한 세상입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고 있노라면
'네거티브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됐든 이번 네거티브의 승리는 박원순 후보인 듯 보이는데요.

1억원을 얼굴에 투자하셔서인지 곱디 고운 나경원 후보 /사진:경향신문 김문석 기자



나경원 의원 의혹이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아버지 사학에서 불거져 나온 비리는 끝도 없죠.


나경원 본인도 년간 회원비가 억대인 피부과를 다니며
한벌당 800~900만원짜리 옷을 걸친다고 하니
거참...
(여기서 부럽다하면 지는 거죠.ㅋ)

'나경원은 또세훈이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은 트친분들이 기지를 발휘하여 작성하신
서울시 선거 관련 촌철살인 트윗 멘트들을 모아볼까 합니다.

먼저 요즘의 네거티브 열전에 대해
아주 멋진 말을 해주셨네요.

트위터 아이디 @wat***는

시궁창이 수돗물에게 말했다.
"넌 끓이지 않고는 마실 수 없는 물이야.
우리 그 문제에 대해서 토론 좀 하자"

수돗물이 어이가 없어서 대꾸를 하지 않자
시궁창이 말했다.
"비겁한 놈"



ㅎㅎㅎ
요즘 정말 시궁창이 수돗물에게 요란하게도 네거티브하더라고요. ㅋㅋㅋ


트위터 아이디 @bo***는

억대클리닉 관련

나경원 후보 "시장이 된다면
피부관리 클리닉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건강관리를 해나가겠다"

-> 서울 시장 되시면 시장실에 자체적으로 클리닉 차리시게??






ㅎㅎ 저 나경원 의원 안 싫어합니다.
트친분들의 말씀을 옮긴 것 뿐
(절 미워하진 마세요.
그리고 안티 메일 보내주시는 분들.
맞춤법은 맞춰서 보내주세요 ㅎㅎㅎ
미쿡 시민들이 주로 안티 메일 보내시는 듯
. ㅋ)

나경원 후보를 둘러싸고 인재(?)들도 참 많죠.

@yo***는

박원순 저격수 3인방

1. '음주방송' 신지호 의원

2. '성희롱 출당' 강용석 의원

3. '허위학력 유죄' 안형환 의원



라고 남겼네요. 푸하하하
어찌 이리 인재들을 측근으로 두셨는지...ㅋ

진중권 교수는 나경원 후보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나경원, 인문교양이 대단하시네요.
‘주어가 없다’ 이것은 ‘주체의 죽음’,
‘자위대
행사인지 몰랐다’ 이건 ‘의식철학 비판’,
“숙부가 있는 3대 독자” 이건 ‘모순율의 거부’
포스트모던의 주제가 여기 다 모였네요”


“아버님은 비리사학 교장이고
자신은 비리사학
이사로 동료의원한테 감사 관련 청탁 가고
남편은 숙부 계신 3대 독자로 6개방 했다는데...
주어가 없어서 누군지 알 수가 있어야지.
정치는 너무 어려워”


ㅎㅎㅎ 진 교수가 간만에 멋진 말 좀 했네요.

“나경원, 비리사학 이사가 검색어로 뜨네요.
네거티브로 흥한 자, 네거티브로 망하리라
나경원, 비리사학 이사...
검색들 해서 읽어보세요.
검색은 네티즌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실시간 검색을 생활화합시다”




네네... 네티즌 여러분 실시간 검색을 생활화합시다.


박원순 후보와 관련되서도 많은 말들이 나오지만
하버드 로스쿨은 박원순 후보가 객원연구원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메일까지 보내왔다네요.

이외수 선생은 트위터에

"박원순 학력위조 시비 거셨던 분들
사과할 생각 없으시겠.
사과 같은 건 스티브 잡스의 몫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ㅋㅋ 네네..
애플만 사과하는 거 아닙니다요. ㅎㅎ

요즘 방송통신심의위에서 나꼼수 심의하려고 난리던데요.
홍준표 의원 나꼼수에 출연해 "나꼼수 지켜준다" 약속하셨잖아요!

ㅋ 한 트위터리안은 "준표형, 나꼼수 지킨다는 약속 지키세요!
녹취록 있습니다~~"
라고...ㅎㅎㅎㅎ

홍준표 의원 약속 지켜주세요.

나꼼수, 쫄지 마.ㅋㅋ



자, 그럼 요즘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흐름을 요약한 트위터로
오늘의 통신 마칠까 합니다.

트위터 아이디 @tel**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가카가 농사를 지어
안철수 원장이 쌀을 수확해
나꼼수가 최신쿠쿠밥통까지 사줘가며
박원순에게 '밥을 지으라' 넘겨준 거.

이젠 나경원 후보가 손수 반찬도 해주는데
박원순 캠프, 자꾸 '죽' 버튼 누르지 마세요"




ㅍㅎㅎㅎㅎㅎㅎㅎㅎ
박원순 캠프, '죽' 버튼 대신 '밥' 버튼 잘 눌러
배부른 서울시 만들어주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