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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확확 라운드업

<라운드업> 이슬람권 민주화 시위 도미노

튀니지에서 '재스민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젊은이들은 처음에는 높은 실업률과 비싼 물가에 항의하며 불만을 터뜨렸지만 수십년 철권통치를 해온 독재자들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습니다. 북아프리카에서 촉발돼 아랍-이슬람권 전역으로 이어지고 있는 '민주화의 봄'을 짚어봅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20일 확산 일로에 있는 중동 민주화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이란에서는 강경진압이 이어지고 있지만, 민주화에 대한 열기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리비아, 바레인, 예멘, 모로코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총구 앞에서도 식지 않는 ‘민주화 열망’
[여적]SNS 혁명과 광장

18일 무바라크 하야 1주일, 민주화 열기는 여전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의 하야 1주일, 이집트에서는 구 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입니다.
무바라크 하야 1주일…“또 다른 파라오 등장 막자” 공감 확산

중동 반정부·민주화 시위의 분수령이 될 18일 대규모 시위가 예고됐습니다.
18일은 ‘분노의 금요일’… 이란·예멘 등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예고
‘반정부’ 도미노 요동치는 중동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에 의한 영향력이 중동 뿐 아니라 중국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은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재스민 혁명 촉구’ 메시지 확산…中 공안당국, 네티즌 100여명 검거


16일 바레인 시위 확산

걸프의 작은 섬나라 바레인에서도 반정부 시위의 불길이 지펴지고 있습니다.
바레인 시위 불길, 이웃 사우디 ‘화들짝’
섬나라 바레인에서도 시위

중동의 민주화 열기로 정세가 불안해지자 기름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중동 혼돈에 ‘유가 100달러 시대’ 코앞


14일 중동 전역 민주화 시위 확산

2009년6월 대선 부정선거 항의시위로 유혈사태가 일어났던 이란에서 민주화 시위로 또다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미 아랍권 전역에서는 민주화 시위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에서도 민주화 시위를 통해 독재정권이 무너지자 알제리와 예멘으로 민주화 열기가 옮겨가는 모양새다. 알제리는 압델아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1992년부터 국가비상사태를 지속해 오고 있고, 예멘 또한 1978년 이후 집권해 온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하야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다.
튀니지와 이집트는 물론, 최근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예멘과 알제리, 모로코 등 아랍권 젊은이들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를 통해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공유하고 있다. 같은 고민을 안고 같은 목적을 가진 아랍의 젊은이들이 저마다의 민주화를 위해 ‘연대’하고 있는 것이다. 
바레인에서는 시위대에 보안병력이 발표해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쿠웨이트에서는 왕정이 지레 겁먹고 전국민 '현금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요르단의 압둘라2세 국왕은 서둘러 내각을 해산하고 온건개혁파를 앉히는 '위로부터의 개혁'에 들어갔습니다. 


13일 이집트 군부,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임과 동시에 권력을 장악한 군 지도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 국방장관(76·사진)과 사미 하페즈 에난 육군참모총장(63) 등이 핵심인물이다.


11일 무바라크 하야

마침내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독재자가 마침내 물러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희망에서 절망으로, 다시 희망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시위대의 즉각 사퇴 요구에 굴복하기까지 1박 2일은 반전이 거듭된 한 편의 드라마였다. 

무바라크 퇴진이 발표된 다음 날 대표적인 친정부 언론인 알-아흐람은 1면 머리기사 제목을 “민중이 정권을 몰아냈다”로 실었다. 이 신문은 “페이스북이 이끈 혁명”이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찬양했다. 알-아흐람 기자들은 민주화 시위를 부정적으로 보도하도록 지시한 편집국장의 사퇴와 사과 성명을 1면에 실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반정부 시위 14일째, 타흐리르 광장엔 수만여명 결집

전날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이끄는 정부측과 무슬림 형제단 등 야권 단체들이 참여한 '협상안'에 대해 반정부 시위대는 "충분하지 않다"며 거부하고, "무바라크가 물러날 때까지 광장을 떠나지 않겠다"라고 주장, 반정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바라크 퇴진 때까지…” 수만명 광장 집결


6일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이끄는 정부측과 야권 대화 통해 ‘개헌위원회’ 합의

무슬림 형제단은 이전까지는 정치활동이 금지된 단체였습니다. 
이집트 정부·야권 ‘개헌委 구성’ 합의

그리고 야권은 권략이양 방식에 대해서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헌법개혁 ‘물꼬’… ‘무바라크 이후’ 논의 급물살

미국도 술레이만에게 힘을 실어줬는데요. 미국의 정보기관의 능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
중동 오판’ 눈총받는 美정보기관


5일 집권 국민민주당(NDP) 지도부 총사퇴

처음에는 당수인 무바라크 대통령도 사퇴한다고 보도됐다가 곧 취소됐습니다. 무바라크의 아들 가말은 사퇴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이날 헌법개정 준비위원회 지명을 추진합니다.

이날 영국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무바라크가의 재산은 7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디언, "무바라크 일가 재산 700억 달러 달할수도"


4일 '무바라크 사퇴의 날'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을 무바라크 사퇴의 날로 정하고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금요예배가 예정된 날인 만큼 대규모 인파가 모였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무바라크에게 권력 이양작업이 당장 시작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무바라크를 버렸다"는 메시지였습니다.


3일 친정부-민주화 시위대 충돌

정부 측에서 움직인 것으로 보이는 친정부 시위대와 민주화 시위대의 충돌로 6명이 사망하고 830여명이 다쳤습니다. 갑자기 무바라크 지지세력이 나타난 이유는 뭘까요? 미국은 이같은 사태에 배후가 있다면 당장 책임져야 한다고 이집트 정부를 의심했습니다.


2일 미국, 무바라크 압박

 美 이집트에 개입…무바라크 대선 포기 압력


2월 1일 무바라크, 9월 대선 불출마 선언


무바라크는 1981년 집권 이후 5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의 선거는 부정으로 얼룩졌고, 그는 9월 대선에 또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아들 가말 무바라크에게 권력을 세습하거나, 그도 믿지 못하면 본인이 스스로 나갈 것이라는 얘기였죠. 그러나 시위대가 원하는 즉각적인 퇴진이 아닌, 안정적인 퇴임을 하겠다는 얘기였습니다.
무바라크 100만인 시위에도 퇴진 거부…대선 불출마

이날은 또한 '100만 행진'의 날이기도 했습니다.
수십만 시위대 “무바라크는 오늘 물러난다” 함성


31일 반정부 시위대 '100만 행진' 선언

또 수에즈 운하 공장 노동자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총파업'이 야권 단체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겁쟁이 떠날 때까지 광장 남겠다” 시민 불복종 운동

향후 정국의 칼자루를 쥔 군부는 시위대에게 무력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軍 “무력 안써” 시위대 사실상 지지


30일 무슬림형제단, 엘바라데이에게 야권 협상권을 위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의 질서정연한 권력이양"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입장이 변했습니다.
‘중동정책’ 한 축 붕괴위기… 미국 ‘속앓이’


29일 무바라크, 내각 해산

그리고 1981년 집권 이후 처음으로 부통령을 임명했는데,  오마르 슐레이만 정보국장이  임명됐습니다. 술레이만은 군부 출신으로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무바라크의 측근이기도 합니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하야 안해…내각해산·정치개혁

무바라크가 내각 해산이라는 카드를 꺼냈지만 반정부 시위대에겐 흡족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향후 정국은 이집트 군부에게 달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군부는 그러나 시위대도 무바라크도 딱히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혼돈의 이집트 정국 ‘방아쇠’ 쥔 軍, 총부리 어디로 겨눌까


28일 ‘분노의 금요일’ 시위. 24명 사망, 1000명 부상

금요일은 이슬람 '금요예배'가 있는 날이고,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을 분노의 날로 규정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시위대와 진압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사상자도 속출했습니다. 전날 귀국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날 시위에 합류했습니다. 정부는 시위 현장에서 그에게 물대포를 쏘는가하면 곧 가택연금했습니다. 또한 전국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카이로의 봄’ 주말 분수령
▶ 분노한 이집트 시위대 - 강경한 경찰 ‘일촉즉발’



27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집트 사태에 대해 전세계 촉각


▶ 수십년 독재·부패 분노 폭발 ‘아랍의 봄’ 오나
25일 이후 사망자가 7명으로 늘고 체포된 시위대가 1000명을 넘어서면서 긴박한 상황으로 돌입했습니다.
또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귀국했습니다. 엘바라데이는 유력 정치인이긴 하지만, 서민들로부터는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너무 오랜 기간 해외에서 보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의 귀국이 시위의 중요한 포인트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엘바라데이는 구원투수인가, 기회주의자인가


25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 반대하는 ‘분노의 날’ 시위 시작

튀니지 혁명에 자극받은 반정부 시위대가 이날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입니다.
▶ 
“30년 장기집권 대통령 퇴진” 이집트 반정부 시위 전국 확산


18일 이집트 분신자살

튀니지 혁명의 기폭제가 된 것은 튀니지 청년 과일상의 분신자살이었습니다. 그를 모방한 이집트인의 분신자살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이집트인들의 분노가 곳곳에서 폭발하고 있었습니다.
이집트서도 첫 분신자살 발생


1월 14일 지네 벤 알리 튀니지 전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 '튀니지 시민 혁명'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