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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yang

[TV 읽어주는 향이] "연민정의 말로는 어떻게 될까?" ‘왔다! 장보리’ 부동의 1위

[TV 읽어주는 향이] 

"연민정의 말로는 어떻게 될까?"…‘왔다! 장보리’ 부동의 1위

 

우리는 어떤 TV프로그램을 보고,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을까요?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지기 ‘향이’가 인터넷 빅데이터를 토대로 측정한 ‘관심도’ 기준으로 어떤 TV프로그램들이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정리해드립니다.

지난주(9월15일~21일)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은 TV프로그램은 단연코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였습니다. ‘왔다! 장보리’는 인터넷 관심도는 물론 닐슨코리아 집계 시청률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종영을 앞둔 ‘왔다! 장보리’가 마지막회를 앞두고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였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특히 지난 21일(일요일) 방송된 48회에서는 연민정(이유리 분)의 악행이 극에 달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죠. 연민정은 문지상(성혁 분)을 죽이려 들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이를 남편(오창석 분)에게 뒤집어 씌웠고,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을 위기에 몰렸지만 임신 사실을 알게 돼 구사일생하게 됐습니다. 대단한 생명력이죠?

비현실적인 ‘악녀의 발악’을 그려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마지막회로 달려갈수록 그녀의 악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에 따른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극중 악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유리(연민정)가 음식 냄새를 맡아보며 자신의 임신 사실을 확인해보고 있네요~!

가수 비(정지훈)의 드라마 복귀작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SBS)는 방영되자마자 높은 관심을 얻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비 이외에도 크라스탈, 차예련, 엘 등 다양한 출연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음악 드라마를 표방하며 영화 ‘비긴어게인’의 드라마판으로 비교되면서, 달달한 사랑의 기운을 뿜어내는 분위기도 한 몫을 했고요. 방송가와 연예계를 배경으로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사자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관련 키워드로는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인물관계도’가 꼽혔습니다. 발빠른 누리꾼들이 한 눈에 볼 수 있는 드라마 등장 인물의 관계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네요. 음, 복잡다단합니다. 언니의 옛 연인과 사랑에 빠지는 동생이라... 

누리꾼 ‘캐보꾸’가 제작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인물관계도’.

JTBC는 점점 예능·오락 프로그램의 신흥강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정상회담’과 ‘히든싱어3’가 각각 인터넷 관심도 종합 5위, 6위를 차지했습니다. ‘비정상회담’은 지난주에 비해 11위나 상승해 관심도가 대폭 상승했는데요. 지난 주 연관 검색어를 보면 ‘다니엘 린데만’이라는 출연자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았습니다. 다니엘은 ‘광화문 오피스 레이디’가 예뻐서 한국에 정착할 결심을 했다는 등 입담을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비정상회담’에는 훈훈한 외모의 낯선 외국인 11명이 등장하죠. ‘흑샘’이라 불리며 새로운 외국인 연예인 대세로 불리기 시작한 샘 오취리(가나), 영화 ‘초능력자’ 등 영화를 통해 얼굴을 비추어온 에네스 가야(터키) 등 각국의 매력남이 흥미로운 언변을 과시합니다. 과거 외국인 여성들이 등장해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던 프로그램 KBS ‘미녀들의 수다’와는 달리, 남성 출연자들의 거칠고 가감없는 대화들이 오가면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다니엘 린데만

 

‘히든싱어3’는 이전 시즌만큼이나 화제를 모으고 있네요. 가수 태연 편에서는 진짜 가수 태연이 2라운드만에 탈락한 최초 원조가수가 되었는데요. 관련 인기 키워드로 ‘히든싱어 김환희’가 많이 언급되는 등 우승자가 된 ‘김환희’씨에 대한 관심도 무척 높았습니다.

 

 

지난 주 분석에서 예견드린 바 대로, ‘아이언맨’에 대한 관심도는 한 주만에 8위로 급락했습니다. 지난 주에는 새로 시작한 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됐던 것이었네요. 향후 다시 누리꾼들의 관심 속으로 들어오게 될지 궁금합니다.

이상 경향신문의 SNS지기 ‘향이’의 ‘내맘대로 TV읽기’ 였고요, 인터넷 관심도 상위 10위까지의 TV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향신문 SNS지기 ‘향이’가 분석해드리는‘TV 인터넷 관심도’란 현재 방영 중인 국내 142개 채널, 860여개 프로그램 중 누리꾼들의 인터넷 검색, 방송사 홈페이지 방문, 미리보기 및 다시보기 이용정보 등을 통해 형성된 빅데이터를 지표(인터넷 활동량 5만명 기준)로 정리한 것입니다. TV인터넷 관심도를 더 자세히 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