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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yang

[향이의 SNS 팡팡]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가라앉지 않게 ... 함께 잡아야겠죠"

[향이의 SNS 팡팡]"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가라앉지 않게 ... 함께 잡아야겠죠"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였던 지난 24일 저녁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희생자 추모 시낭송 및 음악회가 열렸지요. 그날 밤, 촛불이 광장을 가득 메운 한장의 사진이 널리 전파되었네요. 트위터에서 2586차례 재전송됐는데요 누리꾼들은 주로 ‘참석하지 못해 미안하다’ ‘세월호 참사가 한국사회에 남긴 의미를 잊지 말자’는 짧은 글을 사진에 붙여 재전송하거나 댓글로 달았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Bu**********님과 su*********님 등은 “함께 자리하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셨고요, Ry*****님은 “고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맙시다”라는 의견을, 소심***님은 “제발 이번만은 묻히지 말고 진실이 규명되고 벌받을 놈 벌받아서 억울하게 죽은 울아이들 저 세상에서라도 웃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아 미안하다. 바보같은 어른이라서”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는 5만7519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4322명이 공유했네요. 페이스북 이용자 Ja******님은 정부를 향해 “학생들이 틀린문제 분석안하고 그냥넘어가면, 같은문제 계속틀리는것과 같은 이치지요! 공부잘하는 학생은 틀린문제에 맞은문제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알고넘아가 다시는 안틀립니다”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헬기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 5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치러진 강원도청 별관 앞에서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 역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네요. 함께 기념촬영을 한 이들은 의용소방대원들로 알려졌는데요, 김 최고위원 옆의 한분은 ‘브이’자를 그려보이기도 했네요.

 이 뉴스는 트위터를 통해 1422차례나 재전송됐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Yo**********님은 “김태호도 문제지만 옆에서 같이 사진찍는 제복입은사람들도 문제인것 같네요. 제복입은 사람들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참 생각없는 사람들 같네요”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늘 밝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가수 겸 배우 유채영(본명 김수진)씨가 위암 투병 끝에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비보가 전해지자, 안타까움이 담긴 글과 그를 추모하는 글이 SNS를 물들였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9만9701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이 뉴스가 담긴 게시물은 2601차례 공유됐습니다. 트위터에서도 1131차례 재전송됐네요. 페이스북 이용자 진**님은 “정말 거짓없는 여자 방송인이었던거 같다. 거칠다면 거칠었지만 망가지는모습까지 다비추며 웃음주고 떠나신분, 기억할게요. 여기서 우리가받은웃음 거기서 되돌려받으셔서 행복하셨음 좋겠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세월호 추모 특별만화기획전’이 23일부터 7일간 안산 단원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이 기획전 소식을 전하며 덧붙인 한 컷의 만화 ‘움켜쥔 손’(정규하 작가)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꼭 붙들었’네요. 이 기획전은 안산만화가협회 소속 작가들이 제안한 것으로 작가들은 “서로 마음을 전하고 위로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꾸준히 유가족을 만나며 작품을 구체화했다고 합니다.특히 ‘움켜쥔 손’은 100일동안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담은 작품으로, 정 작가는 “우리가 붙들고 있을게. 가슴에서는 가라앉지 않도록”이라는 글귀를 붙였습니다.


 이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3만9381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1304명이 공유했습니다. 트위터에서도 564차례 재전송됐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박***님은 “함께 잡아야겠죠!”라는 글을, 페이스북 이용자 Ja****님은 “오늘날의 정부를 썩게 방관한 우리모두의 무지와 무책임”을 지적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의료영리화 관련 입법에 관한 누리꾼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의료영리화 입법을 반대하는 전국민 100만명 서명이 진행중임을 알리는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댓글’‘공유’ 건수가 모두 3만2233건이었습니다. 21일 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22일은 온통 뉴스가 ’유병언’으로 도배됐지만 ’의료민영화법(의료영리화법)’ 역시 실시간 검색어로 올랐습니다. 이날은 병원에게 영리 자회사 설립을 허용해주는 시행규칙 입법예고기간의 마지막날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는 접속자 갑자기 늘어나 다운되기도했네요. 더는 의료영역이 ‘돈’에 휘둘려선 안된다는 생각이 넓고 깊게 퍼져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겠지요.


의료민영화(의료영리화)의 실시간 검색어 등장과 함께 복지부 홈페이지 다운 현상을 담은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댓글’‘공유’가 1만1764건, 입법 반대 서명운동을 알리는 게시물은 2만3512건(좋아요·댓글·공유)을 기록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김**님은 “국민의 동의 없는 법 개정은 절대 불가합니다!”라는 의견을, Ja*******님은 “달라지는 게 없다고 넋 놓고 바라보는 것 보다는 서명운동으로 국민의 뜻을 전달하는 게 훨씬 낫다고 본다”는 의견을 댓글로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