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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yang

[향이의 SNS팡팡] 설국열차와 붕어빵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1223~29일 한주간 SNS를 뜨겁게 달궜던 소식은 다름아닌 철도노조 파업 소식이었습니다.

22일 경향신문 사옥과 민주노총 침탈하자 조계사, 민주당 등으로 흩어져 파업을 이어가던 철도노조는 30일 여야 합의로 국회에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설치해 민영화 등에 대해 논의키로 하면서 극적으로 파업을 철회했죠. 철도노조 파업, 체포에 혈안이 된 경찰, 수서발 KTX 야밤 면허 발급 등 관련 소식들이 연일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경찰이 철도노조 간부를 검거하기 위해 가족의 산부인과 진료기록까지 불법적으로 수집했다는 단독보도(1228일자, http://goo.gl/KP0wXC) SNS에서 공분을 샀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3436명이 좋아요를 눌렀고요, 댓글이 133개가 달렸습니다. 트위터에서는 1440차례 RT가 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노조 간부 신원파악과 검거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에 철도노조 간부 부인이 임산부란 사실을 미리 알고 산부인과 기록을 요청했다는 보도였습니다.

많은 누리꾼들이 공권력이 나서서 불법을 저지르고 부당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한 행위에 분노를 표했습니다. “2의 유신시대” “막장 후진국” “60년대로 돌아갔다는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S****씨는 사생활이 보장되지 못하는 사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말했고요, 페이스북 이용자 조**씨는 공권력이 도를 넘다못해 법이라는 장벽을 부수고 내달린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KTX와 새마을열차 등 고속열차의 요금상한제 폐지를 추진해 부자열차를 활성화한다는 기사(1228일자, http://goo.gl/nEpJGz)도 화제가 됐습니다. 페이스북에서 4207명이 좋아요를 눌렀고요, 142400명이 기사를 봤습니다. 트위터에서도 925회 리트윗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M*****씨는 설국열차의 현실버전이군요라고 말했습니다. **씨는 정부가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니 자신들도 뭔말을 했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고요, M******씨는 민영화가 아니라고 하지만 사실상 민영화이고, 올리지 않겠다고 하고는 올리고라고 말했습니다.


철도파업지지’ 발언을 했던 이철 전 코레일 사장의 방송출연이 잇따라 취소됐다는 기사(1226, http://goo.gl/MtCuvS)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박**씨는 바른말 하면 무조건 찍히는 더러운 나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열풍과 관련, 교육부에서 일선 고등학교에 대자보 규제공문을 보낸 가운데, 전북, 강원, 광주, 경기교육청이 이를 거부했다는 소식(1225, http://goo.gl/jxy3jE) 도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6673명이 좋아요를 눌렀고요, 204명이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 트위터에서도 1678차례 리트윗 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최**씨는 타당하고 상식적인 결정. 아무리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일이라해도 헌법을 거스른다면 상식 밖의 조치이며 부당한 일이라고 했고요, H******씨는 “’학교는 오히려 이러한 문제를 토론 주제로 삼는 등 교육사례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님 좀 짱인 듯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대자보를 쓴 경남의 한 고등학생이 학부모가 불려온 가운데 주의각서를 썼다는 소식(1224, http://goo.gl/NXus18)도 공분을 샀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M****씨는 아이들의 인권은 없고 자신들의 보신만 중요한거지요라고 말했고요, 고수일씨는 붕어빵틀에 놓인 반죽이 붕어가 안되면 빵틀을 갈아버릴 것 같아서 빵틀이 긴장하는 거지~”라고 말했습니다.



지리산 반달가슴곰들이 겨울잠에 들어갔다는 소식(1219, http://goo.gl/7ZmOLm) 도 화제가 됐네요. 반달가슴곰들이 겨울잠을 자기 시작하니 지금부터는 산에서 야호~”를 외치는 건 자제해달라는 소식이었는데요, 많은 누리꾼들이 반달가슴곰을 배려하는 마음씨를 보였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보**씨는 지리산뿐만 아니라 어느 산에서도 야호하지 맙시다라고 말했고요, ******씨는 “‘야호안할게...아기곰 즐꿈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의 경향신문 사옥과 민주노총 강제진입 과정에서 불거진 커피믹스 절도설을 둘러싼 패러디물SNS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맥심 커피믹스와 남성잡지 맥심을 합성한 패러디물이 만들어졌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김**씨는 그 맥심이 그 맥심이었을지는 군인 및 전의경은 아주 잘 알겠지요라고 했고요, **씨는 선임이 원한건...그 맥심이 아닐텐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럼, 2014년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향이의 SNS 팡팡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