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yunghyang

[향이의 SNS팡팡]“국민이든 야당이든 정책에 반대하면 개가 되는 거군”

[향이의 SNS팡팡]“국민이든 야당이든 정책에 반대하면 개가 되는 거군”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바로 어제(22일) 벌어졌던 일입니다.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작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노총 본부에 사상 첫 공권력을 투입입니다. 민주노총이 입주한 경향신문사 정문 유리를 깨고 건물을 장악, 체포에 나섰지만 철도노조 지도부는 이미 건물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경향신문사 건물 주변에는 경찰의 강제진입에 반발,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시민들이 건물로 가까이 오자 경찰은 이를 저지하며 최루성 물질인 캡사이신을 발사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한 뉴스를 본 누리꾼들은 공분했습니다.

김**씨는 “저것은 강압적인 것으로 참정권 또한 무시되는 하나의 행위라고 생각된다. 정치에 참여할 권리를 부여했으면 시위의 자유 또한 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씨는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경찰 입장에서는 전문 시위꾼 때문에 안뿌릴 수 없고 모두 이해는 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고자세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백**씨는 “사진만 보고 있는데도 가슴이 답답하네요. 진짜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시대를 거스르는 짓을 하는 건지. 저 시민들이 어떤 심정으로 같이 임했는지 알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네요”라고 남겼습니다. [기사 읽기]



■지난 20일 경향신문 미디어면의 [이봉수의 미디어 속 이야기]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봉수 세명대저널리즘스쿨원장은 ‘대중은 왜 손해나는 일에 좋아요 할까’라는 미디어 비평에서 “유럽에서는 파업은 노동자가 막강한 자본가와그를 편드는 정부에 맞서 노동의 가치를 일깨우는 수단으로 정착된 지 오래다. 그러나 우리 철도파업에는 보수신문과 방송이 늘 ‘시민 불편’ 프레임을 들고 나온다”고 지적했습니다. 트위터에서 499회 재전송됐습니다. [기사 읽기]

트위터 이용자 @sky******는 “그들이 언제부터 내 불편을 걱정했길래”라고 남겼고, @ysh******는 “그래도 예전에 비해 파업을 바라보는 시민들 인식이 많이 바뀐 거 같네요. 민주주의에 적응해가는 거 같아요. 이게 정권에는 정말 무서운 거거든요”라고 남겼습니다. @pc******는 “그들은 파업을 왜 하는지에 대한 심층보도는 뒷전이고 오직 시민 불편함 만을 앞 세워왔지만 이번 파업만은 그 불편함, 감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김**씨는 “대중교통 파업하면 시민들이 불편한 건 사실. 돈많은 사람들이야 차끌고 다니니깐 그렇다 치지만. 최근 몇년간 철도노조의 파업은 여론몰이에 의해서 중단된 적이 많았죠”라고 말했습니다.

경향신문 페이스북 페이지



■지난 한 주(12월 16~22일) 동안 SNS에서 화제의 키워드는 ‘안녕들 하십니까’였습니다. 지난 16일 고려대 박물관 기록자료실이 고려대에 처음 붙은 주현우씨의 ‘안녕들…’ 대자보를 민주화 기념 사료로 보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소식을 전한 기사는 트위터에서 2639회 재전송(RT·리트윗)됐네요. 페이스북에선 좋아요 6844회, 공유 216회를 기록했습니다. [기사 읽기]

페이스북 이용자 김**씨는 “사회의 부조리를 어른 세대가 해결하지 못하니 그 아랫세대가 일어선다. 부끄러운줄 좀 아시오들”이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이**씨는 “이런 행위도 ‘좌빨’이라고 하는데 진정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심히 의심이 드네요. 그대들의 정신상태도 안녕하신지요. 이렇게 묻고 싶네요. 고려대의 결정에 적극 지지합니다”라고 남겼습니다. 

경향신문 트위터(@kyunghyang)



■지난주 누리꾼들에게 화제됐던 사진 한 장.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김정은 눈썹’ 보도 장면입니다. “북한산 ‘겟잇 뷰티’냐”, “김정은이 눈썹 민 걸 왜 알아야 하나” 등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성**씨는 “김정은의 눈썹 걱정은 왜하냐? 뭐 심리적으로 뭔가 알아보려 하는 거 아는데 너무 오바라 생각 안하냐?”라고, 박**씨는 “우리는 그것은 하나도 안 궁금하다. 예전에 만나면 좋은 친구였던 엠비씨가 이젠 보기에 끔찍해서 안본 지 오래됐다. 그런데 가끔씩 이런 일로 관심을 끄는구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기사는 페이스북 좋아요 3007회, 트위터 RT 595회를 기록했습니다. [기사 읽기]

경향신문 트위터(@kyunghyang)



■시나위 신대철씨가 “사랑하는 직원들을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찢어지는 마음으로 직위해제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을 비판한 글이 화제가 됐는데요. 민중의소리 트위터(@newsvop)를 통해 801회 재전송됐습니다. 신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마의 마음으로 회초리를 들 때 엄마의 가슴은 피멍이 드는 법이다. 엄마는 자식이 맘에 안 들거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내치지 않는다. 엄마 뜻대로 하지 않는다고 호적에서 파지 않는다. 그게 엄마다”라면서 “코레일 사장님, 가슴에 피멍 드셨나요? 그거 아니라면 안녕히 가세요”라고 적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jh*****는 “신대철님이 우리들의 가슴이 미어지도록 절절히 옳은 말을 했네요”라고, @man******는 “그 어떤 호통보다 가슴을 울리는 멋진 외침입니다”라며 공감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기사 읽기]

민중의 소리(@newsvop)트위터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가듯이 나는 나의 길을 갑니다”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됐습니다. 더불어 이 표현이 북한에서 자주 쓰는 표현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씨는 “국민을 얼마나 깔보고 업수이 여겼으면 저런 말을 거침없이 할 수 있을까. 힘없이 보이는 국민을 힘으로 누를 수 없고, 어리석어 보이는 국민을 지식으로 누르지 말라 했다. 민심을 얻지 못하면 한순간 돌아서는 것이 민심이다. 물론 이미 민심이 돌아선지 오래됐지만”이라고 남겼습니다. 이**씨는 “도민이든 야당이든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면 한마디로 개가 되는 거군”이라고 남겼네요. @doili******는 “할 말이 없다. 이거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 같다. 국민의 소리를 개소리로 듣는 사람들이 활보하는 사회”라고 비판했습니다. [기사 읽기]

경향신문 페이스북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