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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yang

[향이의 SNS 팡팡]“정치인과 비둘기의 공통점이 뭔줄 알아?”

[향이의 SNS 팡팡]“정치인과 비둘기의 공통점이 뭔줄 알아?”

경향신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기인 ‘향이’가 주간 SNS 화제 게시물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또 SNS 이용자들의 반응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지난 11월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지난 한 주간 SNS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뉴스는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의 ‘청소노동자 파업 발언’입니다. 김태흠 의원이 지난 25일 “국회 청소노동자들이 무기계약직이 되면 노동3권이 보장돼 툭 하면 파업에 들어간다”는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김태흠 의원이 청소노동자들과 만나는 사진’과 앞서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엎드려 절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비교하는 등 패러디물이 나왔습니다. 청소노동자와 격의 없이 인사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비교가 됐습니다. 경향신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만 167만여명이 게시물을 봤고, 좋아요 3만여건, 1900여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사진/경향신문 페이스북


페이스북 이용자 김**씨는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아니라 국민을 밑에 두는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으로 생각하면 저렇게 행동하는 것도 이해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장**씨는 “권력이란게 무서운 거다. 누가 알까 여기서 ‘저건 아니지’ 해도 저 자리 올라가면 똑같이 될지 그렇지 않을지.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섭고 무거운 자리인지 깨닫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tkfka******는 “예견된 변신”이라고, 페이스북 이용자 조**씨는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선거 전에는 모두 국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하고, 되고 나면 못난 주인 행세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직업군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또다른 패러디물이 댓글로 달렸습니다.


사진/경향신문 페이스북에 이**씨가 올려준 댓글 사진


사진/경향신문 페이스북에 Lee씨가 올려준 댓글 사진 



사진/경향신문 페이스북에 jun**씨가 올려준 댓글 사진


연말을 맞아 한 해동안 고생한 스스로에게 선물을 하는 ‘셀프 선물’이 인기라는 기사(12월 1일)도 트위터에서 재전송(RT)이 무려 1117회가 됐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강**씨는 “저도 그런 생각하고 그럴 작정이었어요. 나만의 위한 선물, 내가 나한테 주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트위터 이용자 @km****는 “나도, 나에게 뭔가를 하고 싶다”고, @kkan****는 “좋은 생각이네요”라고 남겼습니다. 한편 @Psyche*****는 “선물도 개인주의가 되어 가나요. 너무 나만 알고 나만 좋아라 말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 한번 둘러보세요. 크리스마스는 사랑인데”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향신문 트위터


“당신도 혹시 종북입니까” 공안몰이 세태풍자가 유행한다는 기사(12월 1일)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페이스북 좋아요 1859회, 트위터 재전송 278회를 기록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 안**씨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종북좌파로 몰아가는 짓은 이제 그만”이라고, 강**씨는 “종북 프레임은 결국 나는 옳고 너는 그르고, 나는 이겨야 하고 너는 져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논리. 이런 사람들과 싸워야 하는 현실이 암담합니다”라고 남겼습니다. 



사진/경향신문 페이스북



사진/이른바 '종북 셀프 테스트'



교황 프란치스코의 “자본주의는 새로운 독재”, “교회가 손에 흙묻히는 것 주저마라” 등의 발언이 화제를 낳았습니다. snspage.com 사이트에서 인기 트윗 주간 3위(미디어몽구 트위터), 4위(한겨레 트위터)를 각각 차지했습니다. 경향신문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488회 재전송됐습니다. 페이스북 좋아요는 2229건을 기록했습니다.



사진/경향신문 페이스북 

 

트위터 이용자 @conan******는 “통제받지 않는 자본주의라…. 새로운 독재라…. 뜨끔하신 분들이 있을 터인데…. 양심에게 물어 봐!”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강**씨는 “저는 천주교 신도는 아니지만 교황의 말씀에 느끼는 바가 크며 공감합니다. 또한 새겨 들어야 할 말씀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씨는 “종교계에서 목소리를 내고 그게 국가의 활동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건 곧 국가가 종교계에 굴복하는 것밖에 안 된다. 국민으로서 국가를 바꿔야 하지 종교인으로서 국가를 바꾸려 하면 안 된다”고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