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 세상 엿보기

암투병 소녀의 '버킷 리스트' 수행하기!

감동적인 이야기.

6년 넘게 악성 종양과 싸우던 미국의 13살 소녀  탈리아 조이 카스텔라노가 '마지막 강의'를 남기고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소녀가 남긴 동영상은 큰 여운을 남겼는데요. 바로 '환자들의 화장법'입니다. 그가 남긴 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탈리아가 떠난 뒤 그의 팬들은 탈리아의 '버킷 리스트'를 대신 이뤄주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는 일이 동영상으로 사진으로, 또 글로 웹 세상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공유'과 '공감'의 세계인거죠.



탈리아는 힘든 투병생활 중에도 생기 넘치고 톡톡 튀는 화장법 동영상을 올려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드라마틱한 가을 스모키 눈화장법’, ‘거울없이 화장하기 도전’, ‘새해 맞이 반짝이 화장’ 같은 것들인데요. 이런 화장 동영상은 하나같이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탈리아는 ‘유투브 스타’가 됐습니다. 


탈리아는 동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화장은 내 가발과 같다고 말하고 싶어요. 내 머리가 없는 게 보이죠? 나는 암에 걸렸어요. 하지만 가발을 쓰고 싶지 않아요. 기분이 좋아지고 싶고 내 내면과 외면 모두 예쁘다고 느끼고 싶어서 화장을 해요”라고 적었는데요. 


이런 매력 때문인지 탈리아는 지난해 9월 미국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인 커버걸의 명예모델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탈리아의 페이스북 팬 페이지에서 가슴 뭉클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탈리아가 죽기 5일 전에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할 일들’ 74가지를 적어 올린 이른바 ‘버킷 리스트’가 있었는데요. 


(탈리아 페이스북 팬 페이지)


탈리아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팬들이 탈리아의 버킷 리스트를 대신 이뤄주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팬은 화려한 타투를 팔에 새기거나 코에 피어싱을 한 사진을 찍어 올렸고요. 또 다른 팬은 자동자를 포스트잇 메모지로 장식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외에도 케이크를 던지고 놀거나 물풍선 싸움을 하는 사진, 빗 속에서 춤을 추는 사진, 크루즈로 여행하는 사진, 아기 원숭이와 함께 있는 사진들이 올라왔고요. 이것들이 모두 탈리아의 버킷 리스트에 있던 것들입니다. 


이외에도 탈리아의 초상화를 그려 올린다거나 생전 탈리아의 화려한 화장을 그대로 따라해 직은 사진을 올리는 사람도 있고요. 











(탈리아 팬 페이지에서 사진 몇 장 가져왔어요)

탈리아가 사진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 마지막으로 올린 사진이 엄마, 언니와 민트색 매니큐어를 손톱에 바른 사진이었는데요. 페이스북 페이지와 블로그에 탈리아의 삶을 기억하는 의미로 민트색 매니큐어 사진도 줄을 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탈리아의 팬들은 오는 8월 18일 추모 이벤트를 열 예정입니다. 이날은 탈리아가 살아있었다면 14번째 맞는 생일인데요. 또 탈리아를 모티브로 한 의류 브랜드도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탈리아 팬 페이지에 쌓인 버킷리스트 대신 들어주기 사진들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