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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확확 라운드업

<라운드업> 강정마을에 평화를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에 세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해군기지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생존권과 민주주의, 생태와 환경의 가치는 화약과 폭발물의 괴력 아래 무참히 짓밟히고 있습니다. '안보'를 위한 것이라는 해군기지 건설, 과연 진정한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일까요? 강정마을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이곳에 모아봤습니다.

    

4월 17,18일

서귀포해양경찰서가 강정마을 앞바다를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서귀포경찰서가 강정마을 주요 지역에서 옥외집회나 시위·행진을 할 수 없다고 강정마을회에 통고했습니다.


[경향포토]제주해군기지 중단 호소 세계지식인 성명서 발표


커밍스 등 세계 지식인 800여명 ‘구럼비 지키기’ 공동성명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측은 “제주 강정마을의 구럼비가 폭파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자 세계 곳곳 지식인들이 이를 중단하도록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해왔다”며 “한국과 일본, 미국, 독일, 대만에서 2주일간 800여명의 지식인들이 성명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 12일

[포토에세이]담장에 가려진 구럼비의 울음

  

4월 8,9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공사가 진행중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앞바다가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또 천주교 문정현 신부의 추락 중상사고와 관련 천주교단체 회원이 서귀포해양경찰서장 등을 고발했습니다.

4월 6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은 이날 조 청장에게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항의하며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활동을 벌이고 있는 문정현 신부(72)가 6일 7m 높이의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4월 5일

 제주 해군기지 크루즈 선박 입출항 시뮬레이션 검증회의에 불참했던 제주도가 입장을 변경해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검증에 제주도가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정책이 일관성을 잃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에 강정마을회는  “우근민 제주지사가 도민의 뜻을 저버리고 정부압력에 굴복했다”며 “오락가락하는 제주도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제주도의 입장 전환을 비난했습니다. 

4월 3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올해 64주년을 맞은 제주 4·3 위령제에 1박2일 일정으로 참석했습니다. 한 대표는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지회견을 갖고 정부의 제주 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대해 “4월 국회를 열어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홍규의 로그인]강정마을 구럼비

[경향포토]구럼비 해군기지 공사 속도전

4월 2일

강정마을회 해외활동가 입국금지에 항의성명

강정마을회는 “평화운동가가 입국금지 및 강정출국 조치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지난 3월 14일 미 평화재향군인회 회원 3명이 입국금지됐으며, 아시아공동행동 여성평화활동가들에게도 같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공감]국회로 가는 ‘접시꽃 당신’에게  

[기고]강정, 왜 지금 그곳이어야 하는가                         

    

4월 1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저지를 위한 전국노동자 대회가 1일 민주노총 주최로 서귀포시강정마을에서 열렸습니다.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이날 구럼비 해안으로 가기위해 강정포구로 향했으나 원천봉쇄하려는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몸에 쇠사슬을 묶고 저항하던 활동가 8명을 연행했습니다.

4·11 총선에서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를 확인하고 19대 국회의 주요 의제로 이끌어 가기 위한 전국적 연대활동이 펼쳐집니다. 

3월 30일

강주일 주교님과 도법 스님이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한목소리로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세상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가짜 그리스도인이죠. 성당 안에 가만히 앉아서 묵상과 기도만 하는 건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강우일 주교)
“역사 속에서 가장 훌륭한 종교인들을 꼽으라면 예수님, 부처님 등을 들 수 있겠죠. 그런데 부처님도 절 안에 살지 않았습니다. 일생을 길에서 보냈어요.”(도법 스님)

3월 29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는 29일 “제주를 군사기지가 아니라 평화의 바위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주교는 이날 제주시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다랑쉬굴 4·3유해발굴 20주년 기념 전국학술대회’ 기조 강연에서 “평화의 섬 제주에 군사기지를 세우려는 것은 희생자들의 무덤을 다시 한번 군홧발로 짓밟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3월 27일

제주도는 해군이 ‘검증기간 중 시뮬레이션 검증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공사 위주로 공사를 시행하겠다’는 답신을 보내왔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해군은 답신에서 해상공사는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제주도와 합의 기준은 해상공사만 중지하는 것이지만 주민과 반대하는 분들의 정서를 고려해서 바위 발파작업도 중단했다”며 “다만 발파작업이 아닌 케이슨을 내리기 위한 육상부지 정리작업은 계속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주도가 해군의 ‘해군기지 공사 최소화’ 약속을 믿고 청문 일자를 총선 이후로 연기한 지 하루 만에 해군이 구럼비 바위 발파를 강행했습니다. 

[녹색세상]전쟁과 섬

3월 26일

 제주도는 26일 해군참모총장에게 공문을 보내 “해군기지에 15만t급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입출항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기간인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해상공사 및 발파공사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고]구럼비, 우리의 어머니

3월 23일

제주도는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15만t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접안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을 하기로 국무총리실과 합의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그러나 시뮬레이션을 새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진행된 시뮬레이션을 단순히 재검증하는 차원이어서 당초 제주도가 요구했던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난 20~21일 오후 6시 서강대학교 메리 홀 소극장에서 ‘생명 평화 강정영화제’가 열렸습니다.


3월 22일

현직 군 고위 간부가 제주강정마을 주민에게 막말을 퍼부었다가 보직 해임됐다.강 회장이 공개한 녹음기록을 보면 홍 대령은 “제주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하느라 힘들죠. 북한 김정은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라. 김정은을 찬양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토사구팽당한다. 돌아서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 하고 나면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3월 21일

삼성물산 등 제주해군기지 시공사들이 19일부터 구럼비 너럭바위 발파를 시작하자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카페와 음식점 주인들이 “삼성카드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경향신문DB)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강정마을을 방문했던 영국의 평화활동가 앤지 젤터(61)는 “평화의 섬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막기 위한 헌신적 비폭력 투쟁에 감명을 받았다”며 “가능하면 많은 한국인들이 강정마을에 가서 봉쇄운동에 참여하고펜스를 무너뜨릴 용기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구럼비 폭파와 심판론의 실종

3월 19일

해군이 19일 오후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구럼비 해안 노출암을 기습적으로 발파했습니다. 제주도의 해군기지 공사정지명령 청문을 불과 하루 앞두고 발파를 강행했습니다. 이에 제주 해군기지 구럼비 바위 발파를 막기위해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운동가들이 저지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론]제주해군기지 문제를 풀려면

3월 18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현장해안으로 노출된 구럼비 바위에 대한 발파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 지역 긴장상태가 높아졌습니다. 강정마을회와 평화활동가들은 “구럼비 바위는 한번 발파하면 절대 되돌릴 수 없다”며 “구럼비에 들어가 인간방패로 나서 바위 발파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3월 16일

임종룡 국무총리실장은 16일 제주도청을 찾아 “정부가 해군기지 공사를 더이상 지연할 경우 국가예산의 추가 소요뿐만 아니라 갈등의 증폭으로 제주도민에게 더 큰 어려움을 준다는 점을 감안해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제주도청 정문에서 ‘해군기지 결사반대’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3월 15일

제주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참가하는 외국 평화활동가들이 잇따라 강제출국되거나 입국이 거부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평화재향군인회원의 입국 거부와 앤지 젤터씨 등의 강제출국은 해군기지 반대운동의 국제연대를 막으려는 정부의 치졸한 행태”라고 비난했습니다. 


[포토에세이]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안가 구럼비바위로 파도가 몰아친다.

 

3월 14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둘러싸고 찬성·반대 측 충돌 반복되고 있습니다. 분열과 불통의 강정마을….

해군이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사업부지가 아닌 7코스 올레길에 철조망을 치고 주민과 관광객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DB)

제주 해군기지 반대시위를 해온 영국 출신 여성 평화운동가 앤지 젤터(61) 등 외국인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젤터는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후보자로 추천된 인사입니다. 이들은 강제출국 될 듯 보입니다.


[기자 칼럼]강정마을은 동의하지 않았다

3월 13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가 해외에서도 열렸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지의 30여개 평화단체로 구성된‘세이브 제주 아일랜드’ 뉴욕지부는 13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재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3월 12일


해군은 12일 기상악화로 중단했던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발파작업을 재개했습니다.  이에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활동가들은 발파작업 재개에 항의하며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등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대전지역 시민단체들은 해군기지를 반대하며 릴레이단식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 발파에 항의하던 평화활동가와 강정주민 등 20여명이 12일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표현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씨(28) 고소 건을 놓고, 국방부 측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정당에 소속된 인원은 나름대로 공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장삼이사가 표현한 것과는 무게나 책임감이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기자들은 ‘소설가 공지영씨는 장삼이사라고 할 수 없는데 왜 김지윤씨와 다른 잣대를 적용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시론]‘강정 기지’ 중단해야 할 또 다른 이유


3월 11일

첨예하게 찬반 양측이 대립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논쟁이 갈수록 왜곡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해적기지’ 발언, 15만t 크루즈 동시 입·출항 가능성 등 사안의 본질과는 거리 있는 이슈들을 부각시키면서 정작 제대로 짚어봐야 할 핵심 문제들은 논쟁의 장 바깥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해군이 “구럼비 바위는 제주에서 흔한 바위”라고 주장하는 근거인 문화재청의 보고서가 단 30분간의 현장답사로 작성된 6줄짜리 의견서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1일 해군의 제주해군기지 환경영향평가서와 사전환경성 검토서가 부실투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 구럼비 해안 바위 발파에 항의하던 성직자 3명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9일 구럼비 바위 발파를 막기 위해 해군기지 공사장 펜스를 뚫고 안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월 10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둘러싸고 찬성·반대 측 충돌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해군기지 찬반이 가족 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또 강정마을에 찾아온 야당정치인 중 한명숙 대표는 "왜 정권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지 먹먹하다.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외치고 야권연대를 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찬성집회에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등장했습니다.

10일 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와 인권단체연석회의 등은 해군기지 반대 활동가에 대한 경찰의 무조건적인 연행으로 인권탄압이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찬반여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제주 해군기지 예정지에는 주말에도 5차례 발파가 이뤄졌습니다. 
 

3월 9일


제주 해군기지 문제는 ‘평화의 섬’에 군사기지가 들어서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데서 시작합니다. 다음은 제주 해군기지 쟁점 3가지입니다.

(1) 기지 필요한가… 평화의 섬에 전략적 기지는 모순

(2) 보전가치 있나… 흔한 바위 아닌 유일한 암반 습지
(3) 민·군복합 맞나… 전체 52만㎡ 중 군항 면적 48만㎡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두고
  아티스트 낸시랭씨은 “잃어버린 게 더 소중할 수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고대녀 김지윤씨는 “MB정권과 해군 당국이 해적” 이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김씨의 글을 읽은 해군은 9일 해군은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한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씨(28·여)를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배우 김규리씨는 트위터를 통해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마세요. 다신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제발 구럼비를 살려주세요. " 라고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이에 무소속 강용석 의원 배우 김규리씨의 해군기지 건설반대 발언에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우리가 구럼비다"

계속되는 
제주 해군기지 논란 속에 또 도지는 색깔론 성적인 논의를 방해합니다.

3월 8일


해군은 8일에도 구럼비 바위 발파 작업을 이틀째 강행했습니다. 해군은 앞으로 3개월동안 매일 발파작업을 해나가겠다고 합니다. 찬성, 반대 집회가 잇따라 예고되자, 인권위는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 현장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정현 신부가 경찰에 의해 옷이 벗겨져 상의를 벗은 채로 경찰 사람벽 앞에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화제입니다. 

8일 트위터에 공개된 문정현 신부의 탈의 사진/@ez2dj81


구럼비 바위는 태초 이래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들의 존재 기반이었던 성스럽고 아름다운 암반이죠. 구럼비 바위가 지켜온 수천년, 수만년의 시간이 한순간의 거품에 불과한 한 정권에 의해 무참히 파괴되려 합니다. 소설가 현기영의 시론입니다.

 ▶ 오, 구럼비!

구럼비 바위의 비극은 비단 강정마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태와 민주주의의 파괴, 그 잔혹사는 평택에서도, 4대강에서도 이어져오던 문제입니다. 
[2030콘서트]강정마을에서 반복되는 ‘잔혹사’

8일자 경향신문 사설입니다. [사설] 구럼비가 운다, 제주도가 운다


구럼비를 지키기 위해 스타들도 나섰습니다. 가수 이효리, 배우 박희순, 만화가 강풀 등 셀러브리티들도 강정마을에 대해 한마디씩 거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EBS 지식채널e에서 7일 방영하기로 한 <구럼비>편이 사내 심의에서 부적합 판정
을 받아 전파를 타지 못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사안이 민감하고 시의적절치 못하다는 이유라고 합니다. 김한중 PD를 만나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3월 7일 


7일은 새벽 3시32분 강정마을의 정적을 깬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제주 주재 강홍균 기자가
강정마을의 하루를 기록했습니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참여정부가 (해군기지 건설을) 결정했다는 것을 공사 강행의 명분으로 삼지 말라"면서 공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점도 있다는 점을 시인하며 "송구스러운 심정"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정마을과 관련해 "제주 해군기지는 지속적으로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결정이 내려진 사안이기 때문이라고요. 반면 야당은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강경히 맞섰습니다. 



제주도는 해군 참모총장에게 일시적으로 공사 정지를 요청했습니다. 15만톤 크루즈 선박 2척이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명확해질 때까지 공사 정지를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11시 20분,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가 1차로 발파됐습니다. 해군은 오후에도 발파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구럼비 바위 발파를 저지하는 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에 대해 강제진압을 하고 나섰습니다. 연행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정마을 발파 작전이 진행되자, 각계 각층에서 발파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이날 강정마을을 방문해 구럼비 바위 발파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 사제단도 발파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번에 발파된 '구럼비 바위'는 어떤 바위일까요? 강정마을 앞 바닷가에 펼쳐져 있는 용남너럭바위로, 해안을 따라 무려 1.2km나 이어져 있는 바위라고 합니다.

세계적 석학 노엄 촘스키 MIT 명예교수가 제주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해 옥중단식 중인 양윤모 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에 대한 연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래는 촘스키 교수가 미국 서포크대학 시몬 천 교수에게 전한 뜻을 전달받은 이메일 전문입니다.

Thanks for letting me know.  A few words follow.
Noam Chomsky

I would like to express my great admiration for those protesting the continued destruction of Jeju Island, which should be an island of peace, in order to construct a naval base that will only increase already serious threats of military confrontation.  And I would like to express particularly admiration for ProfessorYang Yoon-mo, and for his courage and dedication in carrying out a hunger strike in prison in opposition to these policies, so ominous for Koreans and others nearby, and for the world.


제주 해군기지가 세워지면 누구에게 이로운 걸까요? 김한조 작가가 오로지 '안보'를 외치는 그들에게 날카로운 작품 한점 선사합니다. -> 만화 보러가기


 

3월 6일


구럼비 바위 폭파를 앞둔 강정마을은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귀포경찰서는 해군기지 시공사가 신청한 화약류 사용 허가를 승인했습니다.

강정마을을 파괴하고 해군기지를 지으려는 정부와 군 당국에 박건웅 작가는 작품을 통해 묻습니다. 정말, "안보입니까?" -> 만화 보러가기


 

3월 5일


강정마을 사람 이야기도 좀 들어보죠. 허상수 ‘강정사랑 제주사름' 공동대표의 글입니다.

▶ 강정 해군기지는 국민 기만 사업이다

그는 1년 전에도 경향신문에 글을 기고했습니다. 강정마을의 투쟁은 벌써 오래된 일이지요.

 제주군사기지가 불가한 10가지 이유


2011년

8월


강정마을이 해군기지 건설지역으로 확정발표된 이후, 마을 주민들은 줄기차게 이에 항의해왔죠. 주민들의 몸부림에 대해, 대검 공안부는 '공안대책협의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불법 시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종교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평화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5월


제주 출신 경향신문 이중근 에디터의 칼럼입니다. 형식적인 환경성 검토 후 환경파괴를 무릅쓰고 공사를 강행하는 모습이 꼭 4대강 사업과 닮았죠.

▶ 4대강 사업과 제주해군기지 건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제주 해군기지가 안고 있는 딜레마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 해군기지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정부와 군당국, 그 '유사시'가 대한민국이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걸까요?

▶제주 해군기지가 안고있는 딜레마

 

4월


생명평화순례단의 일원으로 제주 강정마을에 다녀온 생태운동가 황대권씨가 신화와 전설의 땅, 제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제주도 물·바람·흙이 전하는 말


2010

8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오키나와 미군 후텐마 기지를 한국으로 이전하라는 제안을 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대체 어떻게 해서 그런 제안이 나오게 된 걸까요? 구정은 기자는 이참에 세계 곳곳에서 '골치거리'인 미국의 해외 군사기지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줍니다.


2007

5월


제주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에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 문제는 5년여를 끌어온 문제이지만, 여전히 찬반 양론이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