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향신문 사람들

2012 경향신문 필자의 밤

‘2012 경향 필자의 밤이 1월 10일 화요일 저녁 7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습니다. 경향신문 오피니언 1~3면을 비롯해 미디어면, 경제면 등에 나오는 칼럼을 정기적으로 쓰시는 필진들을 모시고 새해를 맞아 모임을 가진 것인데요. 80여명의 필진 중 60명 넘는 분들이 참석하셨고, 말 그대로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경향신문 옴부즈만 칼럼을 쓰고 있는 대학생 윤송이씨가 최연소 필자로 참석해, 후기를 보내왔습니다.  


1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향 필자의 밤에 다녀왔습니다.
필자들을 초대하는 글에서 이대근 편집국장
애인을 만나러 가듯이 날개 달린 마음으로 오십시오라고 말했는데요.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필자들 모두가 날개 달린 마음으로 설렘을 한가득 안고 자리하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국장의 비유를 따르면 경향 필자들은 경향신문 뒤태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분 들입니다.

 

이날 행사에서 경향 지면에서만 만나던 70여 명의 필자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신문에서 사진과 글로만 만나던 분들을 실제로 뵈니 마음이 괜히 두근두근하더군요.

이날 행사는 유인경 선임기자의 진행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경향신문에서 자칭 타칭 미남으로 불리신다는 정동식 전무는 필진에게 감사의 표시를 전하고 인연과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경향신문이 제대로 언론의 역할 하고 있는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고 잘못에 대해서는 채찍질도 서슴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필진의 밤 HOST인 이대근 국장은 경향신문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담을 수 있는 넓은 광장 큰 그릇이 되겠다.”며 그러기 위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케잌커팅식’, ‘시상식’ ‘선물 추첨’, ‘초대가수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케잌커팅은 원로이신 최장집 교수와 류근일 선생정동식 전무이대근 국장, 경향필진 중 가장 젊은 대학원생 최태섭씨와 제가 함께했습니다.
 

잠시 기억을 더듬어, 사진과 함께 그 자리에 오신 분들을 만나볼까요. 
 

[최장집 칼럼]의 최장집 명예교수님.


이날 행사에서 경향신문 여론독자부로부터 '무결점상'을 받고 아이처럼 기뻐하셨답니다.
상장의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결점상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최장집 교수님은 본지에 최장집 칼럼을 연재하면서 
오·탈자 없는 무결점 원고를 보내주시어 편집과 교열의 수고를 덜어주셨습니다. 
이에 감사하며 상을 드립니다.


[김종철의 수하한화]를 쓰시는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 선생님도 같은 상을 받았습니다.


경향신문에 글을 실을 때부터 논란이 벌어졌던 보수논객 류근일 선생은 '소통상'을 받았습니다.

소통상 

                       류근일 언론인

류근일님은 진보와 보수 양쪽의 눈총을 무릅쓰고 본지 경향논단 필진으로 기꺼이 참여하였습니다.
진영논리를 경계하는 절제된 칼럼으로 소통의 모범을 보여주었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

 



<자살 중학생 아이팟을 함께 묻어주세요”>라는 칼럼으로 <10대가 아프다기획에 영감을 주신 정희준 동아대 교수님은 아주 특별한 상인 '마중물 상'을 받았습니다.

<마중물상>

                  정희준 동아대 교수

정희준 교수님은 2011년 11월24일자 본지 경향시평-아이팟을 함께 묻어주세요 라는
칼럼을 통해 경쟁교육의 그늘에 신음하는 부산 중학생의 자살 사건을 처음 소개했습니다.
이 칼럼은 본지 10대가 아프다 기획의 단초가 되어 경쟁교육과 학교폭력을 고발하는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이에 감사하며 상을 드립니다.

 
[사물과 사람 사이] 등 4년 넘게 경향 지면에 글을 쓰고 있으신 건축가 이일훈 선생님은 최장 연재상을,

 

한양대 이희수 교수님은 '칼마감 상'을 받았습니다.

칼마감상

                   이희수 한양대 교수

이희수 교수님은 본지에 국제칼럼을 연재하면서
연구년으로 해외에 계시는 중에도 중동 민주화 바람의 생생한 현장을 담아 
칼같이 마감을 지켜주셨습니다. 이에 감사드리며 이 상을 드립니다. 


이해영 한신대 교수님은 최다집필상을 받았습니다.



딱딱한 시상식이 아니었던 만큼 재치 있는 상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 중 가장 재밌었던 것은 멀리서 오신 상이었는데요. 이날 경향 필자의 밤에는 전국각지에서 많은 필자가 자리해주셨다고 합니다.
환경칼럼을 연재하시는 야생초 편지의 저자 황대권 님 등 많은 분이 멀리서 오신 상을 받으셨습니다. 이분들은 상장보다 더 좋은 :) 상품을 받아가셨답니다.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대한민국 대표 가수들보다 훨씬 멋지신 임의진 목사님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임목사님은 칼럼 [시골편지]를 통해 정겨운 시골이야기를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전해주시고 계십니다. 모르고 있었는데 시골편지의 그림도 목사님께서 직접 그린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손호철 교수님은 건배사를 해주셨습니다.



행사 중간마다 필진 한 분 한 분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많은 분이 2012년 선거의 해를 맞아 경향신문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요. 더불어 경향을 위한 덕담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경향시평]의 오민규 비정규노조연대 정책위원
[김호기의 정치시평] 김호기 교수,
[임진모 칼럼] 임진모 음악평론가,
[유종일 칼럼] 유종일 교수,
[녹색세상]의 이필렬, 류점석, 이문재 교수
[시민운동 몇어찌]의 우석훈 선생,
[김경의 트렌드 vs 클래식]을 쓰시는 김경 패션칼럼니스트,
[2030콘서트] 유재인 에세이스트김지숙 소설가,
[이택광의 왜] 이택광 교수,
[문화와 세상] 반이정 미술평론가,
[과학과 사회]의 서민 교수,
[국제칼럼] 이성형 교수 ,
[옴부즈만 칼럼] 엄주웅 언론광장 운영위원,
[한기호의 다독다독]의 한기호 소장,
[안티재테크] 제윤경 이사 등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기억력의 한계로 모든 분들을 언급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경향 필진의 연령대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합니다그만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한 데 담는 하나의 창으로서 경향의 역할이 막중하지 않을까 합니다.

김호기 교수님은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 영국의 가디언, 프랑스의 르 몽드, 그리고 한국의 경향신문이 되길 바란다.”

한국의 경향신문을 만드는 데 경향의 뒤태를 책임지고 계신 많은 필자분들 역시 계속해서 함께해주시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