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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확확 라운드업

<라운드업> 오세훈 사퇴에서 박원순 당선까지

2011년 8월 24일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 오세훈 시장은 투표율이 33.3%에 못미치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2012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시민후보로 나선 박원순 변호사가 당선됐습니다. 초유의 관심을 불러모았던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모든 과정을 모아놨습니다.


10.27


'시민후보'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2030 분노, 40대의 선택이 좌우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누리꾼의 투표독려가 눈부셨습니다.

[인증샷 지도] 동네마다 울긋불긋 ‘투표 인증샷’



10.26


10.26 재보선 당일입니다. 다들 투표하셨나요?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만큼 투표율 자체가 중요한 선거지요. 투표율이 얼마나 될까,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사설]시민의 힘이 정치를 바꾼다

나경원, 박원순 후보도 투표를 마쳤군요.



10.25

투표 하루 전날, 양 진영의 유세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전날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안철수연구소가 그야말로 ‘장안의 화제’입니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박원순 후보와 안철수 원장에 대해 “쩨쩨하다”고 비꼬았죠. 박원순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서 투표율 48%를 넘으면 야권에 유리할 것이라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안철수 원장에 대해 한나라당이 거센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 원장은 이번 선거가 부자 대 서민, 노인 대 젊은이, 강남 대 강북, 보수 대 진보의 대결이 아니고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안 원장의 지원을 비판만 할 게 아니라 자기성찰의 계기로 삼는 게 옳지 않을까요.

10.24


안철수 교수가 24일 박원순 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해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뜻을 담은 응원의 편지도 준비해 와 읽었습니다. 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마지막 부동층의 마음에 변화를 가져올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특히, 한나라당은 안 교수의 행보에 대해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제히 견제하고 나섰네요. 



[전문]안철수-박원순 대화  
[전문]안철수 교수의 응원의 편지 
[일문일답]송호창 박원순 캠프 대변인, 안철수-박원순 회동 전후 

10.23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 원장이 23일 박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도움을 드릴지 내일까지 알려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10.26 서울시장 선거의 승패를 가를 핵심 2가지 변수는 20대의 투표율과 40대의 표심으로 압축됩니다. 



10.21


나경원 후보가 다녔다는 청담동의 한 피부 클리닉.



나경원 후보가 다녔다는 '1억 피부과'는 어떤 곳일까요.
병원은 "나 후보가 딸의 피부노화 치료를 위해 방문했지만 본인도 치료를 받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피부병 치료를 위해 간 것이라고 설명하는 나 후보 딸의 편지가 인터넷에 퍼졌으나 본인이 쓴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거 때마다 보수진영이 어김없이 내놓는 색깔론, 이번에도 등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 서울시민들에게 "이제 종북시장까지 허할 것인가"라고 했네요. 경향신문은 이같은 색깔론을 비판하는 사설을 썼습니다. 

















10.20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1억 피부과'논란이 뜨겁습니다. 나 후보가 연회비가 1억에 이르는 청담동의 한 피부클리닉에서 관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나 후보측은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관위가 SNS전담 심의부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사실상의 검열이라면서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SNS의 위력이 어떻게 나타날지요...
마침, 서울시장 후보를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나 블로그에 올린 네티즌 여러 명이 검찰에 고발당해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10.19


서울시장 선거전이 네거티브로 얼룩지고 있지만, 두 후보의 정책도 꼼꼼히 봐야겠죠. 경향신문이 경실련과 함께 서울시장 후보들의 정책을 따져봤어요. 나경원 후보는 C+, 박원순 후보는 B 등급 평가를 받았습니다. 



[서울시장 후보정책탐구]나경원의 3대 정책  
[서울시장 후보정책탐구]나경원의 5대 분야 
[서울시장 후보정책탐구]박원순의 3대 정책
[서울시장 후보정책탐구]박원순의 5대 분야

고계현 경실련 사무총장이 두 후보의 공약을 전체적으로 평가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10.18

나경원 후보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를 언급하며 과거 “퇴임 후 성주”라고 비판한 데 대해 “가슴아픈 부분이 있다면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으로서 말이 거칠고 지나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그러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문제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 모두 비판받을 부분이 있다”고 양비론을 내세웠습니다. 

[왜…] 한나라, 당명 숨긴 ‘1번 마케팅’… 여당 인기 떨어진 탓 
 

10.17

 
나경원 후보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했습니다.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나 후보 아버지의 사학재단 문제를 파고들자 나 후보는 “이번 선거는 내 선거”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 후보 아버지 재단 문제가 불거진 것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나 후보가 부친 재단을 감사에서 빼달라고 청탁했다”고 말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나 후보는 “루머에 대해 설명한 것뿐이지 청탁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 신천동 새마을시장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나경원 후보 /강윤중 기자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 박원순 후보 /강윤중 기자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박원순 후보 지지활동에 나설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CBS ‘시사자키’에서 “네거티브 전략이 계속되면 박 일병 구출작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안 교수가 선거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10.16

[서울시장 후보 인물탐구] 박원순

박원순 후보는 참여연대 ‘소액주주 권리찾기 운동’을 통해 재벌 저격수로 주목받았고, 2000년 총선 낙천·낙선운동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국 시민운동을 대표하는 인물이지만,참여연대를 나와서 세운 아름다운재단 등의 활동을 둘러싸고 ‘기업형 시민운동’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름다운재단과 희망제작소가 대기업 후원을 받은 것을 한나라당과 보수언론들이 집중 공격했습니다.

서울대 이준구 교수, “치사한 박원순 때리기” 


10.15

조국 서울대 교수는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시민이 시장이다. 박원순과 함께하는 이야기 콘서트’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10.14

한나라당은 박원순 후보의 하버드대 객원연구원 경력이 가짜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캠프 안형환 대변인은 “지난 6년간 한국 하버드 총동창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용석 의원이 하버드 법대에 조회한 결과 로스쿨 학위과정은 물론 객원연구원에 ‘원순 박’이란 이름이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후보 캠프 우상호 대변인은 곧바로 “백낙청 교수의 소개로 옌칭연구소 에드워드 베이커 부소장의 추천을 받아 하버드 법대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했다”며 당시 객원연구원 리스트가 명시된 문서와 미국에서 함께 있었던 이석태 변호사의 증언을 공개하고, 강 의원과 안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10.13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서울의 생활을 첫 번째로 만드는 기호 1번’ ‘행복한 서울을 첫 번째로 만드는 기호 1번’을 강조했고, 박원순 후보는 ‘열(10) 번 찍어 안 바뀌는 서울 없다’ ‘1번(나 후보)보다 10배는 나은 10번’ 등 기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두 후보는 이날 밤 3번째 TV토론인 MBC <100분 토론>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나후보는 박 후보 저서에 ‘서울대 법대 중퇴’라 돼 있는 점을 들어 학력위조라 주장했고, 박 후보는 “나는 서울대 사회계열을 다니다 제적당해 단국대에 입학했다”고 말했습니다. 나후보는 “박 후보는 남의 힘으로 지지율 올리는 사람”이라 공격했고, 박후보는 자신의 학력과 병역, 재산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병역기피, 위장전입, 탈세, 투기가 한나라당의 전매특허 아니냐”라고 받아쳤습니다.


10.12

[서울시장 후보 인물탐구] 나경원 

나경원 후보는 “약자를 보듬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고 하지만, 주로 강경·보수 입장에서 정치를 해왔습니다. 그나마도 전반적인 의회활동 성적은 저조한 편입니다. 17~18대 국회에서 나 후보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의정활동을 짚어봤습니다.


 


10.11

한나라당의 ‘60평대 전세아파트’ 공세를 받은 박원순 후보가 홈페이지에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온 집안이 도서관처럼 책으로 꽉찬 모습입니다. 


나경원 “오세훈,방향은 맞아”… 박원순 “한나라당 반성부터” 
10·26 선거구도 ‘지역’에서 ‘세대’로


10.10

나경원, 박원순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첫 공개토론을 했습니다. 
나 후보는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고, 박 후보는 “이런 선거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안철수 장외대결 점화



10.6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특별한 직책 없이 '리베로'로 나경원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속 타는 여권, ‘박근혜 지원 효과’ 설왕설래


10.3


야권 통합후보 경선에서 결국 박원순 후보가 최종 득표율 52.15%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이를 두고 시민정치가 정당정치의 벽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야권 통합후보인 박원순 변호사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간 맞대결로 사실상 재편됐습니다. 거대 여당 후보와 정당을 넘은 박 변호사의 바람이 부딪치는 일전인 셈입니다.
 


여야, 각 당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정당정치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이겠죠.

민주당은 박영선 의원이 패배함으로써 ‘후보 없는 제 1 야당’의 위치로 떨어져버렸습니다. 당 대표 취임 1년을 맞은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도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박원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자 한나라당은 박 후보에 대한 ‘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박 후보의 인기를 ‘반짝 인기’라고 몰아부치기도 했습니다.

10.1


박영선, 박원순 후보가 1일 ‘나는 꼼수다’에 출연했습니다. 여기서 신상 및 각종 루머,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박원순 후보는 아름다운재단의 대기업 후원금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박영선 후보는 BBK 의혹을 적극 제기하는 등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바람에 가족들도 피해를 봤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성희롱 파문을 빚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박원순 후보에 대해 비판을 칼날을 세웠습니다. 정치적으로 떨어진 명운을 박 후보 깎아내리기에 걸었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네요.

9.30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경선 첫 관문에서 박원순 변호사가 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앞섰습니다. 방송토론 배심원 평가에서 박 변호사가 54.43%, 박영선 의원이 44.09%,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가 1.48%를 얻었습니다. 1~2일 여론조사, 3일 국민참여경선이 남아 있습니다. 

9.29


이석연 변호사가 후보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사퇴의 변입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을 지지할 것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이 있었지만 이 변호사는 "물러나는 사람은 말이 적어야 한다"며 침묵했습니다. 

서울시장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합니다. 저는 보름 전 범여권 단일 후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표명하였고, 이어 범 우파 시민 사회단체의 추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는 기성 정치권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 흐름 반영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의 철옹성의 벽은 여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헌법 정신에 의한 통합과 관용을 외침은, 아직은 광야에서의 외침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알았씁니다.

뿐만 아니라 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도 제 뜻을 펴기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유아 어떻든 제 능력과 제가 걸어온 길로서 시민들에게 다가서서 공감을 얻어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거나 출마를 단행한다는 건 제 자신을 속이고 제 원칙과 소신을 파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지 뼈아픈 깨달음을 간직한 채 제 본연의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에게 보여주신 시민과 언론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사과의 말씀도 드립니다. 특히 저를 지지해주셨던 시민사회단체의 추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 립니다. 바람은 자도 꽃은 진다고 했습니다.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려는 시민사회의 노력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수도 서울을 지켰다는 자부심을 항상 간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이 되시는 분은 이 자랑스러운 서울을 시민 개개인이 긍지를 가지고 감칠맛나게 살아가는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함께 인사)


물러나는 사람은 말이 적어야 합니다. 오늘 제가 한 말씀은 제가 말씀드린 그 내용으로 대체를 하고 여러분 질문은 답변을 못해드리는 점 큰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서울시장 4강 후보 인터뷰 세번째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입니다. 이석연 변호사의 후보 사퇴로 이번 인터뷰가 그 마지막이 되었군요.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3) 나경원 “패배의식 버리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



9.28


서울시장 후보 구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보수 시민사회 진영의 추대를 받았던 이석연 변호사가 서울시장 출마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낮은 지지율과 무상급식 등을 둘러싼 지지세력과의 가치충돌 등이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보수 진영의 후보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1명으로 좁혀진 것 같네요. 

자위대 행사 참석 거짓해명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나경원 의원이 또 한번 구설수에 올랐네요. 장애인 청소년에게 목욕봉사를 하면서 장애인 청소년의 알몸이 노출된 영상을 그대로 내보내 '보여주기' '인권침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9.27


서울시장 4강 후보 인터뷰 두번째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입니다. 그는 영화 <최종병기 활>의 대사를 인용해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라며 박원순 변호사의 바람몰이를 뛰어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습니다.  

[서울시장 4강 후보 인터뷰]②박영선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



공직 후보자로 나선 사람이 누구도 '검증'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요. 그 중 처음으로 공직에 나선 박원순 변호사에 대한 검증이 꽤 촘촘합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이준구 교수는 보수언론의 검증논리가 "치사하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9.26


박원순 변호사가 선거자금 38억여원을 전액 시민이 빌려준 돈으로 모으는 '박원순 펀드"를 개설했습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유시민 당시 경기지사 후보가 처음으로 제안한 '유시민 펀드'와 유사한 방식입니다. 26일 정오에 개설되자마자 하루만에 33억을 모으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서울시장 4강 후보를 차례대로 인터뷰합니다. 그 첫번째는 박원순 변호사입니다. 

[서울시장 4강 후보 인터뷰]①박원순 "이명박 정부가 나를 이 자리에 세웠다"



한나라당은 김충환 의원이 자진사퇴하면서 나경원 의원으로 서울시장 후보가 확정됐습니다. 야권의 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박원순 변호사, 여권의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과 이석연 변호사가 대결하는 4강 구도가 형성됐네요. 4강 구도가 짜여진 선거 초반...조직이냐, 바람이냐. 조용한 여권은 흥행에 성공할까, 정권심판이냐, 정책선거냐...3가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켠에선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민주당 박영선 후보 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발단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는 이명박 정권 심판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나경원 위원은 “심판론은 서울시장 선거를 정치선거로 만들자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나경원은 서울시정 부패 공동책임자”라면서 나 위원을 공박했습니다.  
 

9.25


민주당이 서울시장 경선을 치렀습니다. 박영선 의원이 38.8%를 얻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야권이 10월3일 다시 통합경선을 치러 야권 통합후보를 선출합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시민사회측 박원순 변호사가 참여하는 최종 경선입니다. 여론조사와 TV토론 후 배심원 평가, 국민참여경선을 섞어 경선을 치르기로 합의했습니다. 

9.23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주민투표에서 서울시민이 보여준 뜻을 잊지 않겠다"며 무상급식 전면반대를 철회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출마선언 직후,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동영상이 회자되면서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내용을 모른 채 갔다가 금방 나왔다"고 해명했다가 거짓 해명논란까지 겹쳐 구설수에 올랐지요. "제가 나경원인줄 몰랐어요" 등 나 의원을 비판하는 패러디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9.22


민주노동당에서는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제 야권에서 출마할 만한 인물은 모두 나온 것 같습니다. 



9.21


같은 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이석연 변호사(왼쪽)와 박원순 변호사. /경향신문 DB



박원순 변호사가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
을 가졌습니다. 박 변호사의 서울시장 비전을 들어볼까요? 박 변호사는 기자회견장에 그간 국내외를 여행하면 모아온 자료 뭉치를 바퀴 달린 수레에 싣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의 출마선언문을 택시기사, 구두수선공 등 시민대표 6명에게 전달하기도 했죠. 

같은 날 나란히 시민사회 보수진영의 추대를 받은 이석연 변호사가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과거 행정수도 위헌 소송을 이끌었던 경력을 강조하며 "수도이전 세력에 맞서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네요. 

최근 합리적 보수룰 표방하며 선진통일연합이라는 보수운동단체를 만든 박세일 교수는 보수시민사회가 이 변호사를 추대한 것을 놓고 "새로운 개혁우파의 등장"이라고 해석했습니다. 
 


9.18


민주당이 오는 25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릅니다. 18일 경선을 위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렸는데요,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박영선 의원부터 인터뷰했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박원순 변호사의 불쏘시개가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축제에는 늘 이변이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주자 인터뷰② 신계륜, "박영선, 추미애는 권유로 출마, 난 자의로 출마"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주자 인터뷰③ 천정배 "현실정치는 진흙탕에 피는 꽃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주자 인터뷰④ 추미애 "허공에 표 찍을 수 있나...공직 후보는 정당 통해야" 


한나라당에서는 한나라당 주자와 이석연 법제처장과의 경선이 성사될지 미지수입니다. 이석연 법제처장이 입당을 거부하고 한나라당은 당 밖의 인사와 경선하는 것을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나경원 의원은 서울시장에 다시 출마할 생각을 내비쳤네요. 
 


9.16


보수 쪽 인사로 이석연 법제처장이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시민운동 라이벌' 박원순-이석연 빅매치 성사되나 

하지만 이 법제처장은 "한나라당 간판으로는 당선되기는 어렵다"며 입당 의사가 없음을 확고히 밝혔습니다. 



9.15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박 의원의 참가로 민주당 내 서울시장 경선은 천정배, 신계륜, 추미애, 박영선 4명이 치르게 됐습니다. 

박원순 변호사가 15일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서울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박 변호사는 이날 펑펑 울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하면 5년~10년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9.14


박원순 상임이사가 공식 출마 선언을 한주 미뤘습니다. 

9.13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문]한명숙 전 총리 불출마 기자회견


박원순 상임이사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만났지만 "현재로선, (입당)생각이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민주당 내 후보들의 경선에는 불참한다는 뜻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박원순 이사는 입당을 거부한데다 지지율 급감까지...서울시장 선거국면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이 위기에 처한 모습입니다. 
 


9.9


박원순 상임이사의 지지율이 안철수 교수의 지지를 업고 10%중반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5% 정도였던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급상승했네요.  



박원순 상임이사는 어떤 사람인가? 박 이사의 성품과 정책능력, 정치력 등을 꼼꼼이 따져보고 주변에 물어봤습니다. 
[박원순 인물탐구]아이디어 풍부, 일 중독자...정치력은 시험대에 


뒷굽이 닳아 다 떨어진 이 신발 사진은 박 이사의 성품을 짐작하게 하는 단면으로 화제를 모았지요. 사진작가 조세현씨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이 사진이 나간 후, 전국에서 박 이사에게 전화가 빗발쳐 "구두를 보내주겠다"고 했다고도 합니다. 

박원순 이사의 낡은 신발/사진작가 조세현씨 트위터 캡처



9.8


파괴력 있는 후보를 확보하지 못한 민주당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가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 전 총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이사와 함께 유력한 야권 후보로 조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9.6



안철수 교수가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안 교수는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이사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전문]

오늘 존중하는 동료이신 박원순 변호사를 만나 포부와 의지를 충분히 들었습니다.
박 변호사는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며 시민 사회를 위해 노력하신 분이라 생각합니다.
서울시장직을 누구보다 잘 수행하실 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민심을 쉽게 얻을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게 보여주신 기대 역시 우리사회 리더십에 대한 변화 열망이 자신을 통해 표현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성원해신 분들을 잊지 않고 사회를 먼저 생각하고 살아가는 정직하고 성실한 삶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더불어 경쟁으로 살아가는 미래 세대들을 위로하고 싶습니다.



박원순 상임이사는 “두 사람 모두 서울시장직이든 자리를 원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좋은 세상,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데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주간경향 공식블로그] 안철수 vs박원순

박 상임이사는 서울시장 후보 출마와 관련해서 “곧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안 원장과 진심 통해…훨씬 큰 책임감” 

이어 박 이사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도 만나 범야권 후보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안풍 올라탄 박원순, 단일화 시너지 얼마나 

9.5



여야는 ‘안철수 쇼크’에 빠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한나라당이나 야권단일화에 주력했던 민주당 모두 ‘안철수 변수’를 가늠하면서 선거전략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중앙일보-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안 교수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한명숙 전 총리,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 후보군들과의 가상대결 결과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안 교수는 그러나 박원순 이사와 이번 주 안에 만날 방침임을 시사하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안철수 “박원순 출마 원하면 밀어드릴 것…이번주 만날 예정” 



9.4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며 출마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습니다.
그 사이, 일각에선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안 교수 출마를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윤 전 장관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내고,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전략가였던 사람이죠.
안 교수는
"윤여준 전 장관이 내 멘토(스승)라는데, 내 멘토는 김제동과 김여진 등 300여명"이라며 '배후조종설'을 일축했습니다.

안철수 “멘토만 300여명… 결정은 내가” 
안철수 교수 “윤여준 前장관, 말씀 더 말아 달라” 당부 
조국 “안철수의 ‘친구들’ 검증해야…친한나라당 많다” 


9.2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핵폭탄 같은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 출마설입니다.


무소속 출마설이 나온 뒤 안 교수는 2일 처음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 원장이 진행하는 대중 강연 ‘2011 청춘콘서트’가 열린 서울 서대문구청 대강당에는 7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이 날 하루, '안철수'를 키워드로 정국이 요동쳤습니다.

안철수 출마설에 여의도 출렁… 선거구도 촉각   

9.1



한나라당에서 나경원 최고위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9월 정기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시를 피감기관에서 제외하자고 요구해 민주당이 반발했습니다. 

야권에서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유력후보로 떠올랐습니다.  

 

8.31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주민투표 '도박'에 대해 뒤늦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주민투표에 정치권이 나설 일이 아니었다"는 거죠. 복지정책에 대해선 한나라당 내에서 당론이 정해져야 한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현안 보고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 박민규 기자 



박근혜 “서울시장직 걸 일 아니었다” 주민투표 관련 언급 


8.30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야권통합후보를 결정하기 위해 야당과 시민사회계가 통합후보추진회의를 구성하자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태풍이 불어 사과가 떨어졌는데 사과만 줍겠다고 나서면 시민들이 따뜻하게 생각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8.29

 

▲  10·26에 얽힌 ‘대권 주자 승부처’

10.26 재보선은 여권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특임장관, 정몽준 전 대표, 야권에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등의 정치적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한나라당에서는 10.26 보궐선거에서 복지 문제를 두고 '확대냐, 반대냐'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가 쟁점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보편적 복지 반대'를, 소장파와 친박계는 '복지확대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입장입니다. 
 




▲ 한편 29일 오후부터, 한나라당에서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출처는 한나라당 내부라고 하네요. 

홍 대표가 "강북지역에서 오랫동안 국회의원 생활을 한 만큼 강북지역의 대표성을 갖고 있"으며 "거론되는 어느 후보보다도 득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또한 친박연대의 지원 또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또 김용갑 한나라당 상임고문은 “오세훈 시장이 불을 질렀는데 그 불똥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떨어졌다. 이걸 불똥을 꺼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표가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네요.



▲ 민주당에서는 28일 서울시장직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민주당 최고의원과 손학규 대표간에 언쟁이 오갔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사퇴를 보류하라고 요구했죠. 여기에 추미애 의원 등 당내인사들이 줄줄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서,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이 도전받고 있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혹여나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한편 곽노현 교육감이 2억을 건넨 것으로 시인하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곽노현 교육감에 자진사퇴를 권했습니다. 


8.28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 우선 8월 국회를 끝으로 국회의원직을 물러나고 내년 총선에서 안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저는 백의종군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개혁진보세력이 승리하는 길의 맨 앞에 서겠다"

 

8.26 

 

8.26 사퇴 기자회견



▲ 오세훈 사퇴… 10·26 보선 국면으로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여야당이 결국 10.26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서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전국의 민심을 가늠할 전초전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  한나라, 책임론·인물난 돌파 난제
▲  야권, 후보단일화 ‘산 넘어 산’


한편, 조선일보가 발빠르게도 차기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 정치인들이 주목을 받았다고요. 

▲ “서울시장 나오면 찍겠다” 2위 나경원…1위는

1위는 한명숙 전 총리(12.4%), 2위는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10.6%), 그 뒤를 민주당 추미애(3.9%), 박영선 의원(3.1%)이 잇고 있으며, 남성후보로는 원희룡 최고위원(2.8%)이 5위를 차지했습니다.  (25일 실시한 이 여론조사는 조사대상자가 19세이상 서울시민 500명에 불과해서, 대표성을 가지기는 어렵겠네요.)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고, 사퇴한 오세훈. 과연 그의 앞날은 어찌될까요.
▲ 오세훈, 부활할까 잊혀질까